연휴기간과 주말은 '악성 코드' 공격이 가장 많이 가해지는 시기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발표에 따르면 대규모 악성코드 유포 공격의 약 70%가 주말(금요일 18시~일요일)에 발생했다.

특히 주말이나 연휴기간에는 악성코드를 퍼뜨리는 방법 중 하나인 '스미싱'이 넘쳐난다. '명절 인사', '안부 문자'처럼 꾸며 사람들을 속이기 쉽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돌잔치·청첩장 등 마치 지인이 보낸 것처럼 꾸며 클릭을 하게끔 하는 수법이 늘고 있다.

'악성코드'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하면 핸드폰에 원래 설치돼있던 정상 뱅킹 애플리케이션을 가짜 뱅킹앱으로 바꿔 치기 해 금융정보를 빼내거나, 전화번호부를 빼돌려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이들에게 악성코드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식이다.

PC로 웹서핑을 하는 경우에는 P2P 파일전송 서비스, 커뮤니티, 언론사 홈페이지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방문자 수가 많아 악성코드의 표적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 연도별 사이버공격 지도 <클릭 시 확대>

연휴나 주말 동안에는 P2P 파일전송 사이트를 통해 그 동안 놓쳤던 영화나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등을 다운받아 보는 일이 많아 악성코드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에는 감염 PC를 지속적으로 악용하는 '원격제어 악성코드'가 늘고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원격제어 악성코드'는 감염 PC를 원격으로 제어해 공인인증서 등의 개인정보를 빼내고, 추가적인 악성코드를 다운로드 시키는 등 감염 PC를 계속 악용한다.

주말·연휴 기간엔 악성코드 피해를 당해도 통신사 고객센터 등이 문을 닫아 대처가 더욱 어렵다. PC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도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사전 예방에 힘써야 한다. 대표적인 제품인 이스트소프트의 '알약 안드로이드'는 PC용 무료 백신 프로그램 '알약'의 모바일 버전 등이다.

요즘은 인터넷 포털 상에서도 APT 공격이 주목을 받는 시기다. APT 공격의 의미는 지능형 지속 공격(APT :Advanced Persistent Threat)의 약자로 해커가 다양한 보안 위협을 만들어 특정 기업이나 조직의 네트워크에 지속적으로 가하는 공격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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