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기성 기자] 그동안 서드파티 업체들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아이폰용 '라이트닝 독'이 애플을 통해 공식 출시됐다.

IT 전문 외신 테크크런치는 19일(현지시각) 애플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 사용 가능한 라이트닝 독을 새롭게 선보이고 곧바로 시판에 돌입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애플의 새로운 라이트닝 독은 모서리가 둥근 형태의 정사각형 베이스에 라이트닝 단자 부분만 홀로 툭 튀어나온 형태로 매우 기본적인 디자인이 특징. 이런 단순한 디자인은 아마도 아이폰 하단이 독에 닿아 기스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일 것이라고 외신은 추측했다.

이렇듯 기존의 충전 독과 디자인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소재는 동일하게 플라스틱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단순해진 디자인과 소재 탓에 안정성이 우려되지만 애플이 기존에 출시했던 충전 독을 생각한다면 적당한 무게감으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예상된다.

 

▲ 한국 애플 스토어에 등장한 아이폰용 라이트닝 독, 등록 절차로 인해 판매는 아직이다.

기능을 살펴보면 이 제품은 라이트닝 커넥터가 내장돼 있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꽂으면 곧바로 충전 및 데이터 동기화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돌출된 커넥터 디자인에 따라 아이폰에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도 사용 할 수 있다.

이밖에 스테레오 오디오 단자가 마련되어 있어 라이트닝 독에 아이폰을 올려둔 상태로 외부 스피커를 연결해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다. 이 오디오 단자는 리모컨이 달려있는 이어독이나 기타 헤드폰의 동작도 지원해 아이폰을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미국 애플 스토어에 등장한 신규 라이트닝 독은 현재 39달러(약 4만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 애플 스토어에도 이 제품의 정보가 등록 된 상태로 판매가는 5만2,000원(무료배송)으로 책정되어 있다.

곧바로 시판에 들어간 미국과 달리 한국은 전자파적합 등록을 비롯해 관련 법령에 따라 요구되는 등록 등의 절차를 진행중인 까닭에 아직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수일 내 한국에서도 아이폰용 라이트닝 독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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