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기성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기반의 CRM 업체 세일즈포스닷컴과 인수·합병(M&A)을 논의했으나, 인수가격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고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올해 봄 세일즈포스닷컴 인수 금액으로 550억 달러를 제시했으나, 세일즈포스닷컴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베니오프는 700억 달러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양측은 가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해 결국 인수가 무산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외신들은 관련 소식을 전하며 두 회사의 협상은 일단 완전히 끝났으며,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고 내용을 덧붙였다.

지난달 말 블룸버그의 보도를 통해 세일즈포스닷컴이 자사 매각을 검토 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외신들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MS를 거론했고, 오라클, IBM, SAP, 아마존, 시스코, 구글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누가 됐든 간에 시가총액이 470억 달러에 달하는 세일즈포스닷컴을 인수할 경우 사상 최대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 인수사례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또한 클라우드 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수도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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