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기성 기자] 구글의 안드로이드, 애플의 iOS처럼 삼성전자가 개발한 모바일 OS가 타이젠(Tizen)이 방글라데시에서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모양이다.

23일(현지시간) IT 전문 외신 GSM아레나는 삼성전자의 타이젠폰 Z1이 현지에서 1분기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선정됐다고 시장연구기관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삼성 Z1은 타이젠OS를 기반으로 1.2GH 듀얼코어 프로세서, 4인치 800x480 해상도 디스플레이, 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768MB램, 4GB 내장메모리, 15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한 모델로 지난 1월 인도에 처음 출시된 데 이어 2월부터 방글라데시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 삼성전자가 인도와 방글라데시, 두 국가에만 판매중인 타이젠폰 Z1

이번 조사결과에는 전통적으로 자국 기업이 강세를 보여온 방글라데시 모바일 시장에 부는 변화의 바람도 감지됐다.

굳건히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현지기업 심포니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한국 기업이 모바일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한 것. 삼성전자 Z1의 인기 탓일지는 몰라도 한국 기업의 휴대전화와 스마트폰 출하량은 각각 7.2%, 23.4%로 2위 자리를 꿰찼다.

현재 타이젠폰을 판매하는 국가는 인도와 방글라데시 뿐이다. 하지만 타이젠 앱을 제공 및 판매하는 타이젠 스토어가 글로벌 시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출시국가를 확대하겠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따라서 이런 결과를 통해 삼성전자가 타이젠폰 판매 국가를 확대할 지 여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