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기성 기자] 알카텔-루슨트가 27일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DN(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 기반의 통신사업자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인 ‘네트워크 서비스 플랫폼(NSP)’을 발표했다.

NSP는 네트워크 전체 레이어에 서비스 자동화와 네트워크 최적화 기능을 통합 적용시킨 ‘캐리어 SDN(Carrier SDN)’ 솔루션이다. 이를 실제 서비스 영역에 활용하면 여러 IT 자원들과 네트워크를 보다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알카텔-루슨트 김상용 상무는 “통신사업자는 네트워크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동시에 고객 요구에 따른 서비스를 빨리 제공하는 것을 원한다”라며 “NSP 솔루션은 서비스 자동화 및 네트워크 최적화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통신사업자들이 기존에 수 일에서 수 주 걸리던 서비스 프로비저닝(개통)을 단 몇 초만에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솔루션은 일순간에 탄생한 것이 아니라 당사가 경험한 고객의 요구나, 시장의 흐름을 반영해 수년간 준비 과정을 거쳐 비로소 출시하게 됐다”라고 비화를 설명했다.

▲ 알카텔-루슨트 김상용 상무

통신 산업 전반에서는 사용자의 서비스 품질 만족도와 서비스 신속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통신사업자는 네트워크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동시에 고객 요구에 따른 서비스를 빨리 제공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꼽고 있다.

이에 NSP 솔루션을 활용한다면 고객의 서비스 요구에 따라 실시간으로 네트워크 용량을 최적화할 수 있어 통신사업자들은 서비스 개통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김 상무의 설명이다.

알카텔-루슨트는 국내에서도 데이터센터에 활용할 수 있는 고객주문형 대역폭 설정(Bandwidth on Demand), 기업망에 적용할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등 통신사업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망의 확장성을 높이고, 더 나아가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나 IoT에서 부가가치 서비스를 창출하는데 NSP 솔루션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SP 솔루션은 현재 전 세계 40여개 통신사업자에서 프로젝트를 통해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올 초부터 통신 관련 사업자를 통해 데모를 시연하고 있으며 현재 진출 초기 단계이므로 시장 확대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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