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이동통신사가 내놓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100만명 가입자를 눈앞에 두며 순항중이다. 한 달도 안돼 특정 요금제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출시 3주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해당 요금제 ‘밴드 데이터 요금제’가 출시 일주일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6일 기준으로 51만6000명이 가입했다.

지난 7일 가장 먼저 요금제를 출시한 KT는 27일 전산 마간 기준 3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석가탄신일이 있었던 지난 주말에는 33만명의 고객을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 사진제공 = KT

LG유플러스는 25일 기준 13만명을 유치했다. 26일 가입자를 합치면 더욱 숫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3사 모두 신규 고객보다 기존 가입자들이 요금제를 변경하는 비중이 높다. 이러한 이유로 이통시장에서 5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SK텔레콤이 가장 빠르게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

각 업체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연령대를 살펴보면 SK텔레콤은 ▲20대 월 6만1000원 ▲30대 월 5만1000원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30~40대 비중이 50%로 가장 높았으며, 합리적인 요금제 구간인 5~6만원대에 많이 분포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동영상 시청이 많은 20~30대에 가입자수가 가장 몰렸다는 설명이다.

한편, 알뜰폰 업체에서도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최근 망 도매대가 인하에 따라 1만9900원 요금제 출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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