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통신 네트워크 계측장비 글로벌 리더인 독일 로데슈바르즈사와 5G 핵심 기술 공동 연구개발 협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로데슈바르즈는 독일 뮌휀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1933년 설립됐으며, 통신 네트워크 계측기 분야 외에 IT 기술, 무선통신 분야의 핵심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70여 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업체로, 전 세계적으로 기술 노하우와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서 양사는 밀리미터파 전파특성 측정 및 전파모델 연구와 5G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차세대 초고주파 무선 접속’ 기술 설계 및 분석을 위한 테스트베드 공동 개발에 뜻을 모았다.

▲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왼쪽)과 로데슈바르즈사 크리스티안 라이셔 최고 운영책임자 (사진제공 = SKT)

5G 시대에는 초실시간, 증강/가상현실, IoT 등 최첨단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대폭 확장된 네트워크 수용량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초저지연 전송이 구현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파수 당 전송량을 늘리는 등의 주파수 효율 개선과 새로운 무선 신호 전송 방식 개발이 필수적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6GHz 대역 이상 초고주파 대역에서 기지국과 단말간 전송손실 및 다중반사 등을 측정해 분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밀리미터파를 통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전송하는데 필수적인 ‘차세대 초고주파 무선 접속’ 기술 연구를 위한 테스트베드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밀리미터파는 5G 대용량 서비스 지원을 위해 넓은 대역폭 확보가 가능한 신규 후보 주파수 대역중 하나로, 약 30~300GHz 대역을 의미하며 현재 주로 고해상도 레이더나 마이크로파 분광학 등에 이용되고 있다.

양사는 2013년부터 5G 네트워크에 활용될 차세대 안테나 시스템의 핵심기술인 AAS의 연구 및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AAS’를 적용하면 안테나 장비가 어떤 방향으로 어느 정도의 전파를 보낼 것인지 스스로 판단해 트래픽 상황에 맞는 전파환경을 생성 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에게 최적의 통신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이번 협약이 5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5G 표준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이전에 양사가 선도적인 협력을 통해 5G 핵심요소기술을 공동으로 발굴 · 확보하고 이를 통해 5G 시대 개막을 한걸음 앞당길 것” 이라고 밝혔다.

로데슈바르즈사 크리스티안 라이셔 최고 운영책임자는 “3 Band LTE-A 등 세계 최고 수준의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K텔레콤과 5G를 준비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5G 핵심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 5G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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