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가 주요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빠른 속도로 감염 환자수가 증가하면서 메르스에 대한 대중의 공포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온라인 상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29일 오후 9시 30분을 전후로 메르스 바이러스, 메르스 증상와 같은 검색어가 주요 포털의 실시간 급상상 검색어에 자리잡고 있다. 또한 주요 키워드에도 메르스에 대한 내용이 올랐다.

더불어 이날 오후부터는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주요 SNS에 메르스를 둘러싼 뜬소문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광속 수준의 루머 확산 통로가 돼버린 SNS는 메르스에 대한 헛소문이 번지면서 사회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까지 내비쳐지고 있다. 특히 루머 중 경기도 수원과 평택에서 확진자들이 나왔다는 것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여의도 OO병원 집중치료실 폐쇄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 카카오톡 등 메신저와 SNS를 타고 메르스에 대한 거짓 루머가 떠돌고 있다.

그러나 실제 메르스의 감염은 빠르게 확산 중이다. 중국으로 출국한 내국인 메르스 의심자 1명이 29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격리 대상자가 127명 수준으로 빠르게 늘었다. 이날 오후 기준 보건복지부는 국내 메르스 감염자(확진) 10명, 환자와 접촉해 격리 관찰 중인 사람은 모두 127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로, 사스와 유사한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메르스 증상은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과 같은 중증급성호흡기 질환 증상과 함께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신부전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아직까지 치료제와 백신이 없다. 치사율이 30~40%에 이른다.
 
메르스는 7~14일의 잠복기 이후 고열, 흉통과 함께 기침, 호흡곤란, 폐렴 등의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 일부는 구토나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사스와 달리 신장 기능 손상으로 인한 급성 신부전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예방법은 간단한 손, 발 씻기와 외출 후 양치, 세수를 습관화 하는 위생 청결이 필수다. 또한 외출시 예방차원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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