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경순 샐런트 애널리스트는 데브멘토가 주최한 인터넷 전문은행 세미나에서 6개 일본 인터넷 전문은행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2000년 재팬넷뱅크를 처음 설립하며 인터넷 전문은행 역사가 시작된 일본의 인터넷 전문은행 현황은 어떨까?

공경순 샐런트 애널리스트는 최근 데브멘토의 세미나에서 ‘일본 인터넷 전문은행 현황을 통해 배우는 교훈’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공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일본은 6개 인터넷 전문은행이 있으며 2개의 유사모델이 있다. 이들은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주주사나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분류가 된다.

일본의 인터넷 전문은행은 지분뱅크, 소니뱅크, 재팬넷 뱅크, SBI 스미신 넷뱅크, 다이와 넥스트 뱅크, 라쿠텐 뱅크 등 6개가 있다. 세븐 뱅크, 이온뱅크는 유사모델로 정확하게 인터넷 전문은행은 아니지만 전통적인 은행과는 다른 형태이기는 하다.

지분뱅크는 BTMU(은행)와 KDDI(이동통신사가) 힘을 합쳐 2008년에 설립한 것으로 스마트폰뱅킹 제공, 대형은행의 노하우, KDDI 이용자 전용 뱅킹 서비스 등이 있다. 기본적으로 이용자가 많다는 것이 장점이다.

소니뱅크는 소니파이낸셜 홀딩스가 모체이며 2001년 설립됐고, 개인 자산관리, 정기예금, 투자상품, 주택 대출이 강점이다. 재팬넷뱅크는 3대 은행중 하나인 SMBC가 모체인데, 2000년 설립된 일본 최초 인터넷 전문은행이며, 결제업무의 비중이 높음. SMBC가 처음 시작해 야후재팬이 들어오며 온라인 쇼핑과 온라인 증권에 주요 업무를 두고 있다.

이들 6개 은행을 4개 유형으로 살펴볼 수 있다. 첫 번째, 결제 업무 중심 유형이다. 모 회사의 결제업무 담당, 주주에 온라인 쇼핑사이트가 포함된 것이 많다. (라쿤벤뱅크, 재팬 넷뱅크)

두 번째는 증권계좌와의 연계 유형이다. 증권회사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증권사와 서비스를 연계한다. (SBI 스미신넷뱅크) 세 번째가 예금 업무 중심이다. 예금을 비롯한 투자상품, 대출상품에 강점이 있다.(소니뱅크) 모회사와의 강한 유대 유형이 마지막이다. 주주의 강점을 살리며 사업을 전개하고,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준재한다.(지분뱅크)

공경순 애널리스트는 “일본 인터넷 전문은행 관련법은 통적인 은행과 법률상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면서 “예금보험제도, 예금자 보호법 적용도 같다”고 말했다. 다른 점은 공무원급여, 국민연금 등 수령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인터넷 전문은행은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을 연봉의 3분의 1까지라고 정한 총량규제에서 제외된다는 점이다.

한편 데브멘토는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위해 필요한 최종점검이라는 주제로 7월 9일 은행회관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인터넷 전문은행 구축 방안 및 수익모델, 방향성에 대해서 논의하는 이번 자리에 참가신청은 웹사이트(http://me2.do/GjwSK9l3)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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