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미래창조과학부가 최근 애플 아이폰의 국내시장 성장세에 대해 입을 열었다.

2일 미래부는 통신 3사의 제출자료를 인용해 요금할인제도가 애플 아이폰의 판매량을 키웠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통신사의 자료에 따르면 아이폰6 구매자 중 지원금 대신 요금할인을 선택한 비중은 5.5%(6월 30일 기준)에 불과했다. 대신 미래부는 최근 국내시장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진 요인들을 설명했다.

▲ 미래창조과학부가 최근 애플 아이폰의 국내시장 성장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우선 애플이 대화면 아이폰6 플러스 출시로 애플 제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선호가 과거에 비해 높아졌고 최초로 LG유플러스를 포함한 이통3사 전체서 아이폰 개통이 가능해져 소비자의 선택권이 커진 탓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중고폰 선보상제 등 아이폰에 유리하게 통신사의 마케팅이 이뤄지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아이폰 6와 6플러스 출시 후 작년 4분기 애플 점유율은 미국서 전분기 대비 13.8%p 증가한 41.7%며 일본은 13.3%p증가한 51.3%였다. 이를 근거로 미래부는 "(애플의 시장 점유율 상승은)아이폰6 출시 후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 국내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이폰6 출시 이후 국내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최고 27.3%(작년 10~12월 기준)까지 오르는 등 크게 상승하고 국내 제조사 점유율은 하락했다. 미래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애플의 점유율은 하락하고 있고 국내 제조사 점유율은 점차 상승해 아이폰6 출시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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