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기성 기자] 구글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롤리팝에서 배터리 누수가 발생해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단축시키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2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안드로이드 오픈 소스 프로젝트(AOSP) 이슈 트래커에서 다수의 사용자가 5X 이상 롤리팝 배터리 누수 현상을 지적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롤리팝 배터리 누수 문제를 두고 AOSP 이슈 트래커에서는 지난 4월부터 600여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공감하는 댓글을 남겼다. 대다수 사용자들은 모바일 데이터를 사용하는 일부 앱이 종종 데이터를 주고받는 신호가 차단되지 않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동안에도(화면이 꺼진) 불필요하게 배터리가 소모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AOSP 이슈 트래커에 등록된 글에 따르면 한 사용자는 “스마트폰 화면이 8시간 가량 꺼져 있었음에도 63%의 배터리가 소모됐다”며 "롤리팝이 배터리를 잡아먹고 있다"라고 불편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같은 곳에서 안드로이드 롤리팝의 차기 버전인 안드로이드 M 프리뷰 사용자 역시 이런 문제가 똑같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서, 안드로이드 배터리 누수 문제가 향후 큰 이슈로 발전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안드로이드 롤리팝 운영체제는 앞서 메모리 누수 현상으로 스마트폰의 성능을 저하시킨다는 논란에 휩싸여, 업데이트로 이를 해결한 바 있다. 그러나 계속 지적되고 있는 배터리 누수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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