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림국가(IS)가 세계문화유산인 팔미라 사자상을 파괴했다.

2일(현지시간) 주요외신들은 IS가 지난달 27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시리아 파림라 고대유적지의 '알랏의 사자상'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팔미라 사자상은 기원전 1세기에 만들어진 높이 3미터, 무게 15톤의 대형 유물로, 세계문화유산 인정 받아 그 가치는 수천 억 달러에 이른다.

팔미라 사자상의 이름은 이슬람교 이전에 숭배되던 아랍 여신 '알랏'의 이름을 따왔다.

▲ IS에 의해 파괴된 팔미라 유적지의 '알랏의 사자상' (사진 = 위키피디아)

IS는 지난 5월 팔미라를 장악한 후 계속해서 고대 유물들을 파괴하고 있다. 유물을 파괴하는 이유는 이러한 조각상이나 묘지가 우상숭배로 여겨 자신들의 종교에 위배된다는 이유다. 

IS는 팔미라 사자상 뿐 아니라 다른 조각상들을 망치로 파괴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슨 권리로 저러는 지 모르겠다", "IS가 뭐라고 2000년이 된 문화 유산을 파괴하는 지...", "더 이상 충격 받을 것이 없다. 제 정신이 아닌 XX"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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