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기성 기자] 르네 제임스 사장이 28년간 몸담은 인텔을 떠나 다른 기업 CEO로 이동한다고 3일 뉴욕타임즈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제임스는 미국 IT업계에서 여성으로는 드물게 IT기업의 수장을 맡았다. 제임스는 올해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여성’ 순위 45위에 오르기도 한 IT업계의 ‘여제’다.

1987년 인텔에 입사한 제임스는 386 PC용 프로세서의 담당 매니저를 맡으며 인텔의 황금기를 보냈으며, 이후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을 이끌다 지난 2013년 폴 오텔리니 대표가 떠난 이후 사장으로 발탁됐다.

 
제임스는 크르자니크 CEO와 함께 인텔이 PC사업을 넘어 모바일부품과 웨어러블 등 신사업으로 분야를 확장하는 데 기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제임스는 “제2의 가족과 같은 인텔을 떠나는 것이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지금은 나의 다음 단계를 위한 적절한 시기다”라며 사임 이유를 밝혔다.

제임스는 내년 1월까지는 인텔에 머물 것으로 보이며, 차기 행선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뉴욕타임즈는 제임스가 떠나는 것이 인텔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 과정의 일부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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