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경순 샐런트 애널리스트는 최근 데브멘토의 '인터넷 전문은행' 세미나에서 일본 인터넷 전문은행의 사례를 통해 배우는 교훈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일본 인터넷 전문은행 사례를 통해 볼 때 한국의 인터넷 전문은행들도 기존 은행과의 차별화, 다른 업종과의 협약을 통한 업무 다양화, 채널의 융합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공경순 샐런트 애널리스트는 ‘일본 인터넷 전문은행을 통해 배우는 교훈’이라는 강연에서 일본 인터넷 전문은행에서 배울 점으로 3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특성을 살린 업무 전개가 필요하다는 것. 시중은행이나 지방은행보다 작은 규모로 시작하게 됨으로 은행의 특성이 무엇인지 확고히 내세울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즉 차별화로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

두 번째는 협약관계를 통한 업무 전개가 필요하다는 것. 공경순 애널리스트는 “금융업으로 홀로서기 하는 시대는 끝났다”면서 “유통이나 통신과 같은 다른 업종과의 협약관계를 맺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심혈을 기울여아 할 때”라고 말했다.

세 번째는 채널의 융합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점포 없이 업무를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기는 하지만 상품에 따라서는 대면 채ㅔ널의 마련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공 애널리스트는 “협약업체의 점포를 이용한다거나, 특정상품에 관한 상담창구를 개설하는 것이 업무의 폭을 넓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인터넷 전문은행의 보유계좌수는 2014년 3월 현재 1730만 계좌를 돌파했다면서,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해 2018년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이후에도 방향성에 갈피를 못 잡고 있다가 2012년 은행등이 차별화를 이루면서 고객들의 인지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예금 잔액 추이도 크게 늘었다. 2014년 3월 현재 11조엔을 돌파하며, 향후 평균성장률 18.9 %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경순 애널리스트는 결제업무에 중심을 둔 인터넷 전문은행 (라쿠텐 뱅크), 대출 및 투자관련 업무에 중심을 둔 인터넷 전문은행(소니뱅크), 통신사업자와 은행의 제휴(지분뱅크) 등의 사례를 들었다.

한편 데브멘토는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위해 필요한 최종점검이라는 주제로 7월 9일 은행회관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인터넷 전문은행 구축 방안 및 수익모델, 방향성에 대해서 논의하는 이번 자리에 참가신청은 웹사이트(http://me2.do/GjwSK9l3)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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