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송학식품이 대장균 등이 검출된 떡을 시중에 대량 유통시킨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송학식품 홈페이지는 눈노한 누리꾼들이 한꺼번에 몰려가자 이 시간 현재 먹통이다.

지난 6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송학식품 관계자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송학식품이 작년 6월부터 올 1월까지 전국 대형마트나 재래시장 등지에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떡 등을 불법 유통시킨 혐의가 있다고 전했다.

송학식품은 지난 3년 연속 떡 부문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연간 매출 규모는 5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2013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작한 서류를 제출해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혐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송학식품은 지방자치단체의 단속에 걸려 대장균 등이 검출된 제품의 회수 명령을 수 차례 받았다. 해당업체는 이후에도 제대로 제품을 거둬들이지 않은 채 대량으로 시중에 불법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성대장균은 장 속에서도 전염성 설사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어 현행 식품위생법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될 시 식약처에 보고하고 해당 제품의 가공과 사용, 판매를 중지하도록 돼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송학식품 진짜 너무한다", "송학식품 감옥가면 콩밥 먹지 말고 너희들이 팔던걸로 먹고 지내라", "송학식품 진짜 양심없네"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편 송학식품 공식 홈페이지는 이날 과도한 트래픽이 몰려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