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LG전자가 분기 최대 LTE 스마트폰 판매량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2조원으로 급격하게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LG전자는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 810만대의 LTE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분기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0년 이래 최대 판매량이다.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던 시기는 지난해 3분기로 650만 대의 LTE폰을 판매했다.

▲ LG전자 G4

상반기 스마트폰 판매량도 역대 최대다. LG전자는 1분기 1540만 대, 2분기 1410만 대 등 올해 상반기에만 295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록한 2680만 대보다 10% 상승했다.

다만, 실적은 판매량에 미치지 못한다. LG전자의 2분기 MC사업본부 매출은 3조648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비슷하게 이어갔으나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급락했다. 전년동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은 867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LG전자 측은 “G4에 대한 마케팅 투자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하락했으나 매출액은 전년동기/직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며, “일반 휴대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1,700만대를 기록했으며, 전체 휴대폰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83%로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향후 LG전자는 G4,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본격 확대로 매출과 수익성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측은 “6월 글로벌 출시를 완료한 G4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할 예정”이라며, “G4 패밀리라인업 판매확대와 신규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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