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가 원인이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2분기 실적발표장에서 HE사업본부 부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LG전자 H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3조9348억 원을 거뒀으나 영업적자 827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TV시장 위축에 따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1%, 전년동기대비 18% 수준 감소한 매출을 나타냈다. TV시장 수요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와 글로벌 환율 약세로 수익성도 악화된 상황이다.

정 사장은 “주요 성장 시장의 통화 약세, 유럽의 유로 약세 등 거의 모든 성장 시장 등이 통화가 굉장히 약세인 상황이다”라며, “가격 대비 시장 수요가 감소되는 내거티브한 상호작용이 벌어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점유율이 감소한 것은 아니다”이라며, “환율 문제는 1분기 대비 2분기 좀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고 약세 속도가 멈추는 상태이기 때문에 하반기에 환율에 따른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3분기 전반적인 TV시장이 전분기 보다 획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UH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수요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사장은 “중저가 허리 제품을 신경쓰지만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제품 공략에도 나설 것”이라며, “UHD TV 등의 판매량이 유의미적인 상황까지 올라왔으며, 올레드 TV의 경우 수율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어 하반기에는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UHD 올레드 TV는 내년 중반 UHD LCD와 경쟁할 수 있는 범위 안에 들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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