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삼성SDI는 30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1조8439억 원, 영업적자 3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2% 줄었다.

 

삼성SDI 측은 전지 분야에서 소형전지 쪽이 주요 고객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 및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하락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중대형 전지의 경우 유럽과 미국계 주요 EV 모델 판매 확대 및 중국 OEM 매출 본격 개시로 매출이 성장했다. 신규 유럽계 OEM 수주로 중장기 성장 기반도 확대했다. ESS는 가정용과 UPS 중심 확판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케미칼 부문에서는 시장 스프레드 개선 및 원가 절감 확대로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됐다. 전자재료면에서는 반도체 소재 호조로 실적 유지가 가능했다. 반도체 소재는 공정 소재 매출 증가로 외형 확대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소재는 전방산업 약세 및 철수 아이템 등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삼성SDI는 하반기 주요 고객 신규 스마트폰 출시가 예정돼 판매 확대 및 생산 효율 개선 등 수익성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중대형 전지의 경우 울산 신규 및 중국 라인 연내 가동으로 내년까지 매출 성장을 가시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OEM의 매출 성장 본격화와 유럽 OEM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SS는 한국과 미국 전력용 중심 수주 및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케미칼은 하반기 성수기 도래로 상반기 수준의 수익성 유지가 예상되며 전자재료는 전방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매출 및 수익성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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