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SK텔레콤(SKT)가 긍정적인 미래 전망을 강조하며 실적 부진은 일시적이며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30일 SKT는 2015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우선 S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과 4조 2,560억원과 영업이익 4,13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정체,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4.4%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해 2.5% 증가한 수치다.
 
SKT 이용환 재무관리실장(CFO)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 하락은 접속료 인하와 가입비 폐지로 영업이익은 특별퇴직 등 일회성 비용 영향을 받았다”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5,2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SK텔레콤(SKT)가 긍정적인 미래 전망을 강조하며 실적 부진은 일시적이며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실장은 3·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 실장은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세컨드 디바이스의 활성화와 LTE데이터 사용량 증가폭도 기대 돼 손익엔 부정적이지 않다는 견해를 보였다. 한편으로는 B2B상품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수주가 많아 영업이익도 오르고 IoT 플랫폼도 하반기 이후 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 자신을 보였다.
 
이 실장은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할 계획인데 하나하나씩 구체화 되며 실적측면에서도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향후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영업이익은 더 높아진다고 본다"고 전했다.
 
SKT측은 '단말기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제도(선택약정할인)'로 인한 "매출 감소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단 초기에 비해 가입자가 급격하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비용측면에서 보면 단말기 지원금으로 빠지는 마케팅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도 존재한다고 답했다. 특히 선택약정할인으로 단말 교체주기가 길어지고 기변중심의 경쟁 패러다임이 가속화된다는 측면에서 통신사 손익에 긍정적 부분도 존재함을 시사했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 상승세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데이터 사용량은 늘어나는데 주파수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SK텔레콤 최승원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주파수가 중요한 것은 맞지만 주파수가 어느정도 용량을 커버하느냐는 다양한 요건에 달려있다"며 "3G통신의 2.1GHz주파수 대역을 LTE로 전환가능하다고 판단해서 고객들 문제없을 것이고 큰 방향은 정부의 주파수정책과 연계해 검토할 것"이라 답했다.
 
SKT 차기 전략에 대해 이 실장은 "(SKT는) SK브로드밴드를 성공적으로 100% 인수 후 SKT 계열의 미디어플랫폼사업자 준비중"이라며 "SK텔레콤 계열의 미디어 사업자는 2018년까지 1,500만 융성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T키즈폰 같은 특화상품도 마찬가지로 2018년까지 50개 출시해 관련 가입자 1,0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입장이었다.
 
SKT는 SK커뮤니케이션즈 지분 문제에 대해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언급치 않았다. 주주환원 정책도 자사주 매입을 9월부터 시행한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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