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이 각각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전략 스마트폰을 선보일 가운데, 차세대 혁신으로 카메라 성능을 앞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와 LG전자 G프로3(가칭), 애플 아이폰6S는 카메라 성능을 크게 높인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6S에는 소니 RGBW 이미지센서가 적용된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 RGBW는 기본적으로 적녹청(RGB) 화소에 백색(W) 화소를 추가해 화질 손해 없이도 감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빛이 적은 상황에서도 고화질 촬영이 가능해진다. 빛이 많을수록 유리한 점을 백색을 추가해 인위적으로 화질을 올리는 방식인 셈이다.

IT전문매체 컬트오브맥에 따르면 애플은 RGBW 이미지센서를 전작인 아이폰6에 적용하려 했으나 최적화를 문제로 지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800만 화소에서 1200만 화소로 진화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듀얼카메라를 적용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샤루 웬 알텍 CEO가 애플이 지난 3년 동안 듀얼카메라를 위한 아이폰 렌즈를 실험하고 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알텍은 HTC와 화웨이 등에 듀얼 카메라를 공급한 전력이 있다.

애플은 지난 4월 이스라엘 소형 카메라업체 ‘링스 이미징’을 인수하기도 했다. 듀얼카메라 성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단순히 화질을 높이는 것에서 나아가 3D 이미지 구현에도 힘을 쏟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테면 구글 프로젝트 탱고, 인텔 리얼센스에 대항하는 무기로 쓰일 방침이다.

다만, 아이폰6S에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유출된 아이폰6 케이스와 관련 부품들은 아이폰6S가 하나의 카메라만을 탑재할 것이라는 근거로 작용한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는 삼성 자체 아이소셀 기술을 적용한 이미지센서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전면 800만, 후면 1600만 화소다.

삼성전자는 올 초 ‘아이소셀’ 기술을 기반으로한 RWB패턴 800만 화소 이미지센서(S5K4H5YB) 양산에 돌입했다. 설피 트렌드에 적합한 고화소 전면 카메라 센서다. RWB 패턴은 기존 적색, 녹색, 청색의 RGB 패턴에서 녹색을 백색으로 대체해 빛 민감도를 높여준다.

최근에는 화소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인 초소형 1600만 화소 모바일 CMOS 이미지 센서 양산을 시작했다. 센서와 렌즈 사이의 촛점거리를 줄일 수 있어 카메라 모듈 크기와 두께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신규 이미지센서를 적용한 카메라 모듈의 경우 두께를 5mm 이하까지 줄일 수다. 기존 1.12㎛ 화소를 채택한 1600만 화소 카메라 모듈 대비 약 20% 정도 두께가 얇아진다 .

LG전자는 플래그십 G 시리즈를 통해 카메라 성능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G4에서도 ‘DSLR급’ 카메라를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삼았다. 하반기 출시될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G 시리즈를 뛰어넘는 스마트폰으로 알려져 있어, 카메라 측면에서의 혁신이 기대된다. LG전자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는 LG이노텍도 듀얼 카메라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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