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식 한국IBM 상무가 데브멘토가 주최한 인터넷 전문은행 세미나에서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시 필요한 5가지 유의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이 상무는 캐나다 탠저린뱅크 성공 뒤에는 IBM의 플랫폼인 블루믹스를 기반으로 한 기술혁신이 있다고 에둘러 설명했다.

“인터랙션, 프로덕츠, 프로세스, 인사이트, 조직 등을 디지털 관점에서 준비해야 한다.” 이영식 한국IBM 상무는 데브멘토의 인터넷 전문은행 세미나에서 ‘디지털뱅크(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시 유의해야 할 5가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 상무는 인터랙션 측면에서 디지털뱅크의 경우 비대면이 가질 단점을 보완할 무엇인가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고객을 카페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캐나다 탠저링뱅크의 카페 운영 같은 것도 좋은 사례다.

상품도 디지털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것이니만큼 상품서비스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해 더 고민을 해야 하며, 프로세스 역시 자동화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뱅크 초기에는 지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프로세스를 자동화 못해서 운영비가 많이 나가서 실패의 원인이었다는 것이 이 상무의 지적이다. 모든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한다는 것이 성공 요인 중 하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인사이트. 빅데이터 기반의 분석이 디지털 뱅크의 성공요인이라고 이 상무는 강조했다. 이러한 4가지가 가능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이영식 상무는 “디지털뱅크에서 리더가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대한 활용”이라며 “5가지를 다 갖췄다 하더라도 이것 없이는 성공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강의에서 독일 피도르뱅크에 대한 사례를 소개했다. 피도르의 사상은 오픈API를 통해서 협력사와 생태계 조성에도 신경 쓰는 등 기존 은행과는 달리 가고 있다. 독일 피드로 뱅크의 고객 당 IT비용도 은행과 비교할 것이 아니라 구글, 페이스북 등 일반 IT기업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된다. 고객 당 IT비용이 구글이 3.4달러. 페이스북이 3.8 달러였다면 피도르는 15달러 정도에 해당한다.

이 상무가 두 번째 사례로 든 것은 캐나다의 탠저린 뱅크(Tangerine Bank)다. 인수합병 전 에는 ING Direct 캐나다였으나 2012년 스코티아뱅크가 인수해 개명해 성공한 사례. 탠저린뱅크의 혁신은 꾸준히 진행됐다. 은행 출범 당시에는 전화로 시작해서 이제는 인터넷, 모바일 등 신기술을 모두 활용하고 있다. 이 은행의 2013년~2014년 기술혁신 뒤에는 IBM의 지원이 있었다. 탠저린뱅크는 신규 가입할 때 전자문서 등으로 받고 수신을 할때도 스마트폰을 사진을 찍어서 보내면 그것을 읽어서 처리하는 기술을 사용하기도 한다. 페이스북과 연계를 해서 페북안에서도 조회 가능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영식 상무는 “디지털뱅크는 신규고객 모집, 대출의 어려움, 비용 등에 대한 어려움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결국 고객이 중심이 되는 은행인데, 고객 맞춤형이라고 봤을 때 디지털 기술의 활용은 중요하며, 데이터가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이어 “캐나다 탠저린뱅크가 IT이노베이션 하는 과정에 빠른 시일내에 혁신을 했는데, 이 부분은 IBM이 도왔다”면서 “IBM의 디지털 이노베이션 플랫폼인 클라우드 기반의 블루믹스가 큰 도움을 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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