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우본)은 현대 한국 인물 시리즈 세 번째 우표로 올해는 경제인 ‘정주영 전 현대그룹회장,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을 소재로 하는 우표를 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표발행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한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와 탁월한 기업가 정신을 높이 평가해 이 우표를 발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정주영 회장이 탄생한 지 100년, 이병철 회장이 탄생한 지 105년이 되는 해라는 점에서도 뜻이 깊다는 입장이다.

우본에 따르면 정주영 전 현대그룹회장은 국내 조선, 자동차 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육성했고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은 과감한 반도체 투자 등을 통하여 IT분야의 눈부신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 국가경제성장 및 고용창출에 기여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26일 발행되는 우표는 총 100만장이다. 두 경제인의 생전 모습과 함께 정주영 회장의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이병철 회장의 ‘기업은 사람이다’라는 기업인으로서의 철학을 문구로 담았다. 문구는 캘리그라피와 형압 인쇄(종이 표면에 양각 또는 음각으로 모양을 내는 인쇄기법)를 활용해 볼록하게 나타냄으로써 경제발전을 위한 추진력을 강조했다.

우본은 우표발행을 홍보하기 위하여 이날 10시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우표발행 경과, 우표디자이너 사인회 등 우표발행행사를 개최하고, 선착순 100분에 대해 우표를 무료로 제공한다.

우본은 2013년 야구인 ‘장효조, 최동원’을 시작으로 작년에는 문학계 민족시인 ‘한용운, 이육사, 윤동주’등‘현대 한국 인물’ 우표를 발행해 왔다. 우본은 향후 한국을 이끈 주역들의 귀중한 가치와 삶을 담아내는 우표발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