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등의 최신 프리미엄 단말기들이 출시됐지만 중고폰 시장은 요지부동이다.

업계는 소비자들이 탐색을 마치는 다음 주쯤부터 갤럭시노트5가 중고폰 시세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 갤럭시노트5, 중고단말기 가격에 영향없다

26일 중고폰 전문 매입업체 관계자는 “갤럭시노트5 출시로 인한 다른 중고폰의 시세 하락은 전혀 없다”며 “오히려 갤럭시노트4의 가격은 약간 더 오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합정역 부근에 위치한 이 매입업체서 판매중인 A급 중고 갤럭시노트4의 가격은 48만원 이었다. 갤럭시노트5 출시 전인 19일 평균 45~46만원 정도였던 갤럭시노트4 중고 값이 약 2만 원 상승한 것이다.

▲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등의 최신 프리미엄 단말기들이 출시됐지만 중고폰 시장은 요지부동이다.

이는 강변 테크노마트에 위치한 중고폰 매장들도 마찬가지였다. 매장 직원은 갤럭시노트5 출시로 인한 이전 단말기 거래증가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매장 직원에 따르면 보통 신제품이 출시되면 소비자들이 전에 사용하던 단말기를 판매하기 위해 매장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중고폰을 판매한 값을 신제품 구매비용에 보태기 위함이다.

실제 작년 10월 아이폰6 및 6플러스의 출시일 전후로 중고 아이폰 매물의 매입이 크게 늘어났었다. 이에 아이폰5S, 아이폰5, 아이폰4S 등의 중고 값이 일시 하락하기도 했다.

문제는 갤럭시노트5의 출시가 아이폰6 출시 당시만큼의 효과가 아직은 크지 않다는 점이다. 강변 테크노마트서 중고폰 매장을 운영 중인 한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내방객들은 오히려 줄었다고 답했다.

■ 소비자는 숙고 중...이르면 내주 시장변동

업계는 이에 대한 원인을 우선 소비자들이 갤럭시노트5의 지원금 정책이 바뀌길 기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9월 9일 아이폰6S가 공개되고 곧 출시된다. 이에 소비자들은 아이폰6S 출시 전 삼성전자가 시장선점을 위해 공격적 가격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는 출시 후 제품에 대한 평가를 확인하고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들이 구매를 결정하는 1-2주 내에 중고폰 시장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중고폰 전문 매입업체 관계자는 “갤럭시노트5에 대한 소비자들의 탐색이 대체로 끝나는 다음 주부터 중고폰 시세에 조금씩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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