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신현석 기자] 외신이 현존 최고의 제품'이라고까지 극찬한 갤럭시S6엣지플러스가 정작 국내에선 관심 밖이다. 외신의 예측대로 심리적 저항대를 형성하는 높은 가격일까, 아니면 다른 그 무엇의 부족 때문일까?

업계 역시 S6엣지플러스가 갤럭시노트5에 비해 판매가 부진할 뿐더러 심지어  존재 자체를 모르는 고객도 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26일  여의도 일대의 통행객을 대상으로 S6엣지플러스와 노트5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들어 봤다.

▲ 갤럭시 노트5(좌)와 갤럭시 S6엣지플러스(우)

처음 만난 20대 여성 허씨는  자신에게 중요한 건 가격이라는 입장이다.  허씨는 "노트5가 더 저렴한 만큼 자신이라면 노트5를 구매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직접 여의도의 KT대리점에서 폰을 보고 나오는 30대 남성 최모씨를 인터뷰했다. 그는 “가격보다 기능에 중점을 둔다”고 했다. 이어 “기능이 비슷하니 뭘 골라야 할지 고민이다. 무난하게 생긴 노트5가 좋다. 펜으로 수시로 적을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며 노트5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대 남성 최씨는 갤럭시S6엣지 사용자다. 엣지플러스로 바꿀 의향이 있냐고 물어봤다. 그는 "굳이 바꿀 마음이 없다. 기능이 약간 더 좋다고는 하지만 바꾼다면 차라리 다른 폰(노트5)을 사용해보겠다"고 말했다.

 ■업계도 이에 동조

이같이 S6엣지플러스가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것이 사실인지 알아보기 위해 휴대폰 판매점을 찾았다.

▲ 26일 휴대폰 대리점, 판매점을 방문했다.

세 이통사를 모두 취급하는 여의도 휴대폰 판매점에서 S6엣지플러스가 얼마나 잘 팔리는지 물어봤다. 직원은 "노트5를 찾는 고객은 많다"고 했지만 "S6엣지플러스가 나온 지 아예 모르는 고객도 상당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S6엣지플러스가 전작인 S6엣지와 별반 다를 것이 없고 더 저렴한 노트5에 밀린다”고 말했다. “노트5는 펜 기능이 있고 S6엣지플러스의 곡선의 화면이 굳이 그것을 사야 할 정도로 매력이 있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의도의 다른 휴대폰 대리점을 찾아 같은 질문을 해봤다. 그곳의 직원은 “S6엣지플러스가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건 사실이다. 화면이 노트5보다 작고 기능상 떨어진다고 오해하는 고객도 많았다”며 색다른 답변을 해줬다.

이어 그는 “노트5의 어감이 일반 폰이라는 생각보다는 일반폰 이상의 더 좋은 기능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게다가 S펜이라는 선택할 유인이 더해진 것도 이유다”라고 직원은 덧붙였다.

광화문 휴대폰 대리점의 한 직원은 "S6엣지플러스를 직접 사용해봤다"며 "옆면이 곡선이라 자주 잘못 눌러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트5는 뒷면이 둥글어 그립감이 좋은 반면 엣지플러스는 앞면이 둥근 대신 뒷면이 각이 져 있어서 그립감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전망은..

삼성이 두 폰을 동시 출시하자 일부에선 제 살 깍아먹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현재 S6엣지플러스의 판매가 노트5보다 인지도면에서도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삼성 측의 별다른 반응은 없다.

외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근 갤럭시 S6엣지플러스를 가격만 상관하지 않는다면 최고 중의 최고로 훌륭한 기능과 아름다운 외양을 갖췄다고 평했다. 국내 반응과 대조된다. 갤럭시S6엣지플러스 판매량이 어떻게 변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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