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SKT가 TG앤컴퍼니의 스마트폰 '루나'를 공개하자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루나의 외관이 아이폰을 빼닮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루나 VS 아이폰6+ 비교해봤는데 똑같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글에는 아이폰6와 6 플러스, 루나의 실물을 놓고 비교한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 좌측 루나와 중간 아이폰6플러스, 우측 아이폰6의 비교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실제 비교 사진을 보면 루나와 아이폰6 시리즈의 뒷면이 매우 유사했다.

두 제품의 유니바디를 채택한 외관과 둥근 모서리, '절연띠'라고 불리는 안테나밴드의 모양까지 일치했다. 차이가 있다면 카메라의 위치와 로고였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역시나 폭스콘", "와 이건 심했다", "앞은 (아이폰)3GS고 뒤는 아이폰6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루나 폰을 제조한 곳은 대만의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 폭스콘(혼하이정밀)이다.

폭스콘 중국 공장은 애플 아이폰을 이전부터 생산해왔다. 이 때문에 누리꾼들은 중국 폭스콘이 아이폰을 의도적으로 베껴 제품을 생산한 것 아니냐는 분위기다.

사실 루나 폰의 제조는 폭스콘이 맞지만 설계와 디자인은 국내기업 TG앤컴퍼니가 했다. 즉 중국제품이 아닌 국내제품이다.

이런 누리꾼들의 반응에 대해 SKT측은 "디자인 트렌드에 따라 비슷해 보일 수는 있지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TG앤컴퍼니의 루나는 퀄퀌 스냅드래곤801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1920x1080해상도의 5.5인치 디스플레이, F/1.8밝기의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3GB 램 등을 갖췄다.

이날 부터 예약가입을 실시했으며 오는 4일 정식 출시된다.

제품의 출고가는 40만원 초중반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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