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2015년 이후에도 글로벌 핵심트렌드와 한국이 잘하는 분야가 잘 맞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서의 성장 기회가 많다. 더 많은 한국 엔지니어 및 영업 인력을 보강할 것이다. 연말까지 약 40% 더 늘린다”

마르코 카시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한국일본총괄 사장은 지난 8월 28일 서울 서초동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코리아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이 일본 시장을 넘어서는 핵심 공략 국가로 거듭남에 따라 인력을 보강, 국내 시장 공략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마르코 카시스 사장은 “지난 5년동안 한국이 일본보다 성장률이 더 높았으며, 지난해 매출비중이 일본보다 한국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양적 성장에 맞춰 질적 성장도 도모할 계획으로 새롭게 한국에서 인력을 충원하기도 하고, 많은 경험을 가진 인력을 한국에 배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마르코 카시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사장이 국내 시장 공략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연말까지 약 200여명으로 인력을 확충하고, 웨어러블 및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오토모티브와 센서, MCU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보다 늘릴 방침이다. 원격지원보다는 한국 인력이 국내 시장을 케어할 수 있도록 모도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마르코 카시스 사장도 최근 일본보다는 한국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더 많을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마르코 카시스 사장은 “한국 산업의 대표 주자들, 자동차나 모바일 웨어러블 등 굉장히 큰 기업들이 있다”며, “오토모티브, 모바일, 웨어러블, 컨슈머, 인터스트리 전반을 커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ST마이크로일렉스토닉스는 전세계 시장에서 74억 달러, 한화 약 8조709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국과 일본의 비율은 14%다. 제품별로는 아날로그 반도체와 미세전자기계시스템 등에서 15%를, 오토모티브에서 25%를, 산업용 전력 반도체에서 25%를, MMS와 MCU 부문에서 20%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오는 2017년 사회적인 변화에 발맞춰 시장 공략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2017년에는 인구고령화로 인해 60세 이상의 인구가 13% 더 증가한다. 활발한 도시화로 인해 도시 거주 인구가 55%, 중상층도 39% 늘어난다. 이에 따른 에너지 소비도 2014년 대비 약 6% 더 늘어난다. 22억개의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사용한다.

마르코 카시스 사장은 “ST는 좀 더 지능화되고, 전력효율이 높으며, 센싱이 조화를 이뤄 파트너사들을 통해 좀 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게끔 도울 것”이라며, “세 개의 영역을 계속해서 성장시키고 최적화함으로써 성공을 위한 더 많은 제품뿐만 아니라 새로운 제품도 디자인함으로써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르코 카시스 사장은 1963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밀라노공과대학을 졸업했다. 지난 1989년 ST마이크로 전신 SGS-톰슨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에 입사, 1993년 일본 지사로 나섰다. 현재는 일본과 한국 지사장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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