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통신3사가 소비자의 통신요금 절약을 위한 '최적요금 안내 캠페인'을 시작했다.

직접 통신사 직영점을 찾아가 안내를 받아보니 자신의 평균 통화량과 데이터 사용량 등을 비교해 가장 적절한 요금제를 추천 받을 수 있었다.

2일 여의도 주변의 한 LG유플러스 직영 대리점을 방문했다. 어떤 업무로 찾아왔냐는 직원에게 최적요금제 안내를 받고 싶다고 말하니 바로 상담석에 기자를 앉혔다.

▲ 통신3사가 소비자의 통신요금 절약을 위한 '최적요금 안내 캠페인'을 시작해 안내를 받아보니 자신의 평균 통화량과 데이터 사용량 등을 비교해 가장 적절한 요금제를 추천 받을 수 있었다.

간단한 회선조회 및 본인인증을 마친 직원은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면서 기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과 통화량, 문자메시지 사용량 등을 언급했다.

이 직원은 "평균 LTE데이터 소비는 6GB정도고 통화도 평균 280분 정도로 쓰고 계신 것 같다"며 "사용량에 따라 조금씩 추가요금이 발생할 때도 있지만 아무래도 지금 쓰시는 LTE62 요금제가 가장 적절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요즘 LTE데이터 사용량이 많아져 부족함을 느낀다고 토로하자 직원은 잠시 고민하더니 "그럼 음성과 LTE데이터를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는 음성무한 데이터 59.9요금제를 추천한다"며 요금제의 가격과 제공량에 대한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이 직원에 따르면 음성무한 데이터 59.9요금제 사용시 기존 요금제에 비해 1만 5,000원 가량 추가금이 생기지만 통화와 문자가 무제한이고 데이터 제공량도 기본 11GB에 일일 2GB가 추가된다.

■ 기존 고객 요금설계와 차이점은...

실제 최적 요금제 안내를 받아보니 전체적인 방식은 기존 대리점들이 수행해온 고객 요금설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통신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설명보다는 최신 요금제 위주로 권유하는 형식이었다면 이제는 고객의 서비스 사용량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가장 저렴하게 쓸 수 있는 요금제를 제시해 주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LG유플러스의 경우 7년 이상 장기고객에게 연간 24회 영화 관람권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혜택 부분도 이를 모르는 고객들에게 함께 알려주게 된다는 것이 통신사 측 설명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통신3사와 공동으로 최적요금 안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통신 3사는 이 캠페인을 통해 직영 대리점을 방문한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본인의 사용량(패턴)분석을 통한 최적의 요금제를 안내받게 된다.

이 캠페인는 지난 달 31일부터 2주 동안 전국 약 1,500개 직영점서 진행된다.

KTOA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최적요금제 안내 등 개개인의 통신요금 절약과 더불어 이동통신요금에 대한 국민의 신뢰 얻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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