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신현석 기자] 갤럭시노트5와 아이폰6S가 하반기 왕좌 자리를 놓고 정면 승부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3약에 해당하는 LG전자 샤오미 MS가 이달말 내달초 잇따라 전략 신상품을 공개 한다.

특히 이들 3사는 애플 삼성에 비해 점유율은 뒤떨어 지지만 각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업의 명운이 걸린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벌여야 하는 부담이 있어 신상품 발표와 함께 하반기 글로벌 시장이 뜨겁게 달아 오를 전망이다.

■ LG전자 “조준호폰”

다음달 1일 한국, 미국에서 LG전자의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이 공개된다. 조준호 MC사업본부장이 지난해 12월 취임한 뒤 직접 기획해 공개하는 첫 프리미엄 제품으로 일명 ‘조준호폰’으로 불린다.

▲ 다음달 1일 LG전자의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인 일명‘조준호폰'이 공개된다. (사진=네이버)

17일 업계에 따르면 조준호폰은 전작인 G4보다 큰 5.7인치 화면과 쿼드HD해상도(QHD, 2560×1440), 1600만화소 후면카메라, 듀얼카메라, 4K해상도가 탑재된다. 이어 LG 폰으로는 처음으로 지문인식 기능이 들어간다. LG전자 스마트폰 특징인 후면을 조작하는 키, 분리형 배터리 방식 등 역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번 새로운 LG전자의 전략 프리미엄 폰이 기능적 특징을 넘어서 기존 G시리즈가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을 담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려진 사실에 따르면 조준호폰의 출고가는 G4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준호폰을 공개하기 전 오는 21일에는 'LG 클래스'도 등장한다. 금속을 이용해 다소 두꺼웠던 LG폰의 이미지를 바꿔 초슬림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 내놓는 제품이다. 이 폰 역시 조준호 사장이 취임 후 본격적으로 개발한 폰으로 LG전자의 중저가폰 시장 공략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어 LG전자는 구글과 손잡고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를 적용한 ‘넥서스5X’를 오는 29일 구글의 공개행사에서 선보인다. 넥서스5X는 퀄컴 스냅드래곤808 프로세서, 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센서, 3GB 램, 2700mAh 배터리, USB타입 C 커넥터 등이 탑재되고 후면 123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된다. 이달 초 알려진 바에 따르면 넥서스5X 16GB 모델은 399달러, 32GB 모델은 449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 MS “윈도폰”

MS는 올해 안으로 새로운 윈도폰을 출시할 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크맨과 시티맨으로 불린다는 2종의 스마트폰이다. 업계는 그 2종이 각각 루미아950과 루미아950XL일 것으로 보고 있다.

▲ MS는 올해 안으로 새로운 윈도폰을 출시할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윈도폰)

루미아950은 스냅드래곤808 64비트 헥사코어 프로세서, Qi방식 무선충전 기능, 5.2인치 화면, 2천만화소 후면 카메라 등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미아950XL은 Qi방식 무선충전, 5.7인치 화면에 2천만화소 후면 카메라, 스냅드래곤810 64비트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서피스펜과 스마트커버 액세서리가 옵션으로 같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두 윈도폰 모두 MS의 생체 인증 기술인 윈도헬로(Windows Hello)를 지원해 홍체 스캐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빠르면 9월이나 10월 경 2종의 새 윈도폰이 출시될 수 있다고 알려져 왔다.

지난 7월 초 마이크소프트(MS)는 윈도폰 사업 실패로 관련부문 인력을 감축했다. 지난 해에 이어 또다시 감축에 돌입한 것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윈도폰 비즈니스 부문 인력 78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를 포함한 MS 종업원의 6~7%를 이때 감축했다.

과거 MS의 윈도폰 사업은 스마트폰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2강인 삼성과 애플에 가로막혀 번번이 실패를 맛봤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MS는 스마트폰 시장 운영체제(OS) 점유율이 2015년 1분기 2.7%로 지난해 동기 대비 0.2%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이로써 MS는 노키아(NOKIA) 인수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스마트폰 시장을 포기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사티아 나델라는 윈도폰의 지속적 출시를 다짐하며 지난 7월 중순 제조사들이 윈도폰 제작을 거부해도 MS가 직접 만들겠다며 의지를 불태운 바 있다.

■ 샤오미 “MI4C”

‘대륙의 실수’에서 '대륙의 위엄'으로 바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도 9월 중에 신제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 샤오미가 새로운 스마트폰 '미4C(Mi4C)'를 오는 22일에 공개할 전망이다<사진 = GSM아레나>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오는 22일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샤오미가 신제품 발표행사서 '샤오미 미4C(Mi4C)'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초 인도에 출시된 미4i의 업그레이드버전으로 알려진 Mi4C는 5인치 1,920x1080해상도 디스플레이와 1,300만 화소의 후면카메라, 3,120mAh의 배터리 용량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양은 2GB램·16GB저장소 혹은 3GB램·32GB저장소, 퀄퀌 스냅드래곤808 헥사코어 프로세서를 지닐 것으로 예상됐다.

Mi4C의 가격은 최소 235달러로 가성비가 타 경쟁사들의 스마트폰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중국진출을 본격화하는 삼성과 애플을 다시금 위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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