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가 SNS서 진행중인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1주년 맞이 이벤트가 누리꾼들 사이서 화제다.

일반인인 것처럼 위장한 미래부 관계자가 이 이벤트에 참여해 단통법을 자화자찬한 것이 들통난 것이다.

22일 미래부 직원이 미래부가 진행중인 페이스북 이벤트에 참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가 SNS서 진행중인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1주년 맞이 이벤트가 누리꾼들 사이서 화제다.

이 이벤트는 단통법 시행 1주년을 맞아 진행됐다. 일반 시민들이 단통법 시행후 휴대폰 구매 및 통신생활의 달라진점에 대해 페이스북 댓글을 달면 미래부가 추첨을 통해 상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방통위) 함께 단통법을 이끌어온 미래부가 누리꾼들에게 성과를 직접 묻는 자리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단통법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으나 긍정적인 대답도 있었다.

이XX 누리꾼은 "국회를 통과해서 시행되고 있는 법이고 휴대폰을 잃어버리고 폰을 급하게 바꾸다보니 알게모르게 호갱이었던 저는 20% 할인도 받을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며 단통법에 대해 환영의 의사를 표했다.

▲ 이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단통법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으나 긍정적인 대답도 있었다.

문제는 이XX 누리꾼이 미래부 소속 직원이었다는 점이다.

미래부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을 작성한 이XX 누리꾼의 프로필을 보면 프로필 사진의 배경화면(커버사진)이 미래부 공식 캐릭터다. 게다가 미래부 최재유 제2차관과 미래부 ICT기자단 등과 페이스북 친구를 맺고 있었다.

이에 의문을 품은 누리꾼들은 미래부 공식 홈페이지서 이XX 누리꾼의 이름을 검색했고 실제 재직중인 소속부서까지 알아냈다.

이를 확인한 누리꾼들은 "미래부가 직접 안심스테이크(이벤트 상품) 먹으려고 다셨나보다", "일 열심히 하고 계시는 것 인정한다" 등의 비꼬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XX 누리꾼은 이후 해당 페이스북 게시글의 댓글을 삭제한 상태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 건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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