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인천시 부평구에서 데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20대 커플에게 ‘묻지마 폭행’을 가한 일당 4명의 신상이 인터넷에 유포됐다. 가해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게시물이 온라인상에 확산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가해자 4명의 사진과 이름 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블로그 등에 퍼졌다. 해당 사진은 여고생A(18)양이 가해자들과 함께 술집에서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A양은 해당 게시물에 “그래봤자 시간이 지나면 모두 경험일 거 너무 깊게 생각 않고 나 자신을 가장 사랑해야겠다. 나는 아직 너무 어리고 너무 사랑스러울 나이니깐”라는 내용을 남겼다. 이 게시글에는 24일 오후 10시 30분 댓글 4천여 개와 '좋아요' 3만2천 개가 달렸다.
 
집단폭행을 당한 커플은 각각 전치 5주, 3주의 부상을 당했다.
 
한편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TV 분석을 토대로 폭행에 적극 가담한 A양과 함께 자수한 일행 B(2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양의 남자친구 C(22)씨는 지난 22일 검거되어 이미 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태다. 일당 중 나머지 한명인 D(22)씨는 현재 도주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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