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SKT 영업정지가 시작된지 이틀이 지났지만 우려했던 시장과열 현상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 통신 업계 관계자는 "1일 SKT 가입자 약 5,500명이 번호이동해 KT 3,000여 명, LG유플러스 2,000여명의 가입자 순증이 이뤄졌다"며 "다만 평상시 번호이동이 1만 5,000여건 발생함을 고려하면 지극히 시장안정화 상태"라고 밝혔다.
 
즉 SKT 영업정지 기간을 틈타 KT와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순증이 이어진 것은 사실이나 시장과열화 상태는 아니며 오히려 냉각상태에 가깝다는 것이다.
 
▲ SKT 영업정지가 시작된지 이틀이 지났지만 우려했던 시장과열 현상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판매점주들의 증언에 의히면 전날인 1일과 이날 휴대폰 판매 현장은 최근 가장 한산한 편이었다.
 
강변 테크노마트서 휴대폰 판매점을 운영 중인 A씨는 "요근래에 이렇게 한산한 적이 없었다"며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통신 시장과열화는 전혀 와닿지 않는 이야기고 오히려 장사가 안돼 머리가 아플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심지어 전날인 1일 강변 테크노마트에 방송통신위원회 시장조사관이 방문하면서 불법지원금 지급 등이 이뤄질 새도 없었다는 것이 A씨의 증언이다.
 
구로구서 판매점을 운영중인 B씨도 마찬가지 입장이었다. 일주일 동안 휴대폰 한대를 겨우 팔았다는 B씨는 "통신사가 한껏 수그러든 모양새라 불법지원금 등이 지급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달 말인 30일에 순간적으로 높은 리베이트가 등장하기도 했지만 이달 1일이 되면서 전부 가이드(규정)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답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시장과열화 같은) 부정확한 이야기가 왜 도는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영업정지된 SKT가 방통위의 시장감시 강화를 목적으로 흘린게 아닌다 싶을 정도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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