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LG전자가 공개한 LG V10을 놓고 누리꾼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누리꾼들의 반응을 보니 기대 이상의 제품이 나왔다는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

4일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V10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을 확인해봤다. 누리꾼들이 V10의 기능 중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진 것은 세컨드 디스플레이와 음질 측면이었다.

▲ LG전자가 공개한 LG V10을 놓고 누리꾼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우선 V10 정식 공개전 유출 사진만으로 '쓸모 없을 것'이란 시선이 많았던 세컨드 디스플레이에 대한 평가가 '혁신적 기능'으로 바뀌었다.

이 세컨드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사용 중 전화나 문자 메시지가 오면 사용 중인 화면을 가리지 않고 정보를 표시해준다. 동영상 시청중에 전화가 온다면 재생 정지없이 세컨드 스크린의 통화버튼을 눌러 받을 수 있다. 평소에는 세컨드 디스플레이에 날씨나 시간정보가 표기되며 자주쓰는 앱을 등록해두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이용자만의 문구를 설정하는 서명 기능도 있다.

이날 직접 V10을 사용해봤다는 '질문파괴자'란 닉네임의 누리꾼은 "세컨드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것은 참 좋은 선택인 것 같다"며 "단축키가 여러개 생긴 것처럼 누르면 바로 실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용자가 편리해지면 그게 바로 혁신인데 갤럭시S6 엣지의 측면보다는 상단바가 더 편리한 것 같다고 평했다.

'떠든아이'라는 누리꾼도 "효용성은 아직 모르겠는데 아이디어는 엣지보다 더 참신한것 같다"고 전했다.

주 화면을 끈 상태서도 세컨드 디스플레이는 항상 켜놓을 수 있다는 점도 누리꾼들의 환영을 받았다. megan이란 닉네임의 누리꾼은 "사용기를 보니 세컨드 디스플레이 전력 소비량이 하루에 배터리 5%정도 소비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생각보다 배터리 소모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 계속 켜놓고 써도 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어 음질면에서는 아이폰6S, 갤럭시S6 등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까지 대두됐다. 특히 100만원대의 소니 포터블 헤드폰 앰프에 유사한 성능의 DAC(디지털-아날로그 컨버터)가 V10에 탑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음향기기 커뮤니티서는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소니 PHA-3/C E제품에는 ESS의 es9018s칩이 들어가며 LG V10에는 es9018c2m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 우선 V10 정식 공개전 유출 사진만으로 '쓸모 없을 것'이란 시선이 많았던 세컨드 디스플레이에 대한 평가가 '혁신적 기능'으로 바뀌었다.

한 누리꾼은 "물론 엔지니어의 튜닝도 중요하겠지만 하드웨어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좋은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Barry White라는 누리꾼도 "듀얼 디스플레이도 뭐 나쁘지 않아보이지만 무엇보다 외장DAC가 맘에 든다"고 글을 올렸다.

반면 V10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렸다. 특히 정사각형으로 8등분 된 검은색 후면커버에 대해서는 "무슨 논밭을 표현한 것이냐"며 악평이 달렸다.

배터리에 대한 걱정도 이어졌다. 전작인 LG G4가 화면을 켠 상태로 연속 3시간(LTE네트워크 사용) 10~20분 정도였는데 화면이 더 커진 V10은 그보다 더 짧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백마타이젠이란 닉네임의 누리꾼은 "갤럭시노트5가 LTE네트워크 상태서 6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는데 V10은 화면켜짐 3시간 정도면 심각할 듯"이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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