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신현석 기자] LG전자의 슈퍼폰  V10과 국내서 곧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6S의 영향으로 중고폰 시장에서 지난 전작 폰들의 가격 인하가 있을 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6일 중고폰 판매업자들은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된다해서 중고폰 가격이 바로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 중고폰 판매자는 “신제품 출시 후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야 체감되는 수준의 가격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라고 말했다.

▲ 곧 다가올 V10, 아이폰6S, 넥서스5X 등 신제품 국내 출시가 국내 중고폰의 가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사진은 LG전자의 프리미엄 전작인 G4.

중고폰 판매업자 A씨는 “중고폰의 가격은 새로 출시되는 폰의 시장 반응에 따라 조정된다”며 “V10 등 신제품이 출시된 후 엄청나게 팔리기 시작하면 쓰던 폰들이 매물로 나오고 매물이 늘면 늘수록 중고폰의 가격이 떨어지는 식이다” 라고 말했다.

다른 중고폰 판매업자 B씨는 “물론 조금씩이야 가격인하가 발생하겠지만 신제품이 출시된다고 바로 중고폰의 가격이 확 떨어지진 않는다”며 “중고매물이 많이 나와 가격이 확 떨어지려면 신제품이 출시되고 1년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고폰 판매업자 C씨도 “중고폰 가격 책정은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다”며 “매물이 발생하는 것은 신작이 출시된 직후가 아니라 3개월 이상 뒤다”는 입장이었다. 업계를 중심으로 새로운 폰들이 출시되도 지난 중고폰 가격이 단기간에 그리 쉽사리 내려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4월 출시된 LG전자의 G4는 지난 5월 중고 가격이 50 후반대에서 60만원 초반 수준을 유지했다. 6월엔 대략 50 중반대 까지 떨어졌다. 7월엔 40만원대로 진입했으며 9월 들어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40~45만원 수준을 오락가락 했다. 10월 현재 G4의 중고가는 42~47만원 수준이다.  

아이폰6의 중고가는 지난 3월부터 대체로 60~65만원 수준이다. 6월~8월 들어 50만원대의 중고 아이폰6도 나오다가 10월 현재 다시 60만원 수준으로 복귀했다. 

갤럭시 노트4는 지난 8월 중고가가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략 45~ 48만원 수준에서 형성됐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 5를 출시한 8월 이후 현재 노트4의 중고가는 52~53만원 수준이다.

휴대폰 판매업자 C씨는 “우리 가게서 삼성의 갤럭시노트4 중고 매물이 현재 53만원에 거래된다. 갤럭시 노트5가 출시된 직후인 8, 9월보다 오히려 오른 수준” 이라며 “중고폰 가격은 그때마다 다르게 조정되기에 새 폰 출시로 당장 중고폰 가격이 떨어질 거라고 예상하긴 어렵다”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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