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싸이월드가 모바일 중심으로 새로워진 싸이홈'으로 바뀌고 7일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새로 단장한 싸이홈은 PC 기반의 인터페이스에서 모바일 앱 UI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싸이홈은 실시간 소식들을 공유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처럼 자신만의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데 집중한다. 싸이홈에 접속하면 지인의 소식을 먼저 보는 것보다 자신의 홈 화면이 중심이 되어 일촌들의 홈을 오가는 형식이라 예전 미니홈피에서 느끼던 싸이월드만의 색깔이 남아있다.
싸이홈은 누리꾼들로부터 기존에 지적받았던 미니홈피 특유의 폐쇄성을 보완하기 위해 자신의 게시물들을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로 공유하는 ‘내보내기’ 기능을 추가했다.
싸이홈이 예전 싸이월드의 아성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학시절 싸이월드를 즐겨 사용하던 20대 직장인 A 씨는 “현재 개인적인 일상을 공유할 때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즐겨 하고 여자친구와는 커플전용 앱인 비트윈을 사용하고 있어 굳이 싸이홈을 찾아서 이용 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고 말했다.
현재 모든 유저들이 싸이홈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약 600만명 정도의 회원 기록 이전을 마친 상황이고 그 외 회원들은 순차적으로 기록 이전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웹버전과 안드로이드 앱은 모두 출시한 상태고 애플 iOS버전은 심사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