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일주일 간의 영업정지 기간 동안 총 4만명의 가입자를 타사에 뺏긴 SKT가 내놓을 반격카드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정작 SKT는 별다른 반격 없이 그저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8일 SKT관계자는 "딱히 영업정지 종료 이후에 타사보다 높은 지원금을 지원하거나 프로모션 이벤트같은 것을 계획하고 있진 않다"며 "정지기간 동안 빼앗긴 가입자는 시간이 흐르면 차츰 정상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일주일 간의 영업정지 기간 동안 총 4만명의 가입자를 타사에 뺏긴 SKT가 내놓을 반격카드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SKT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로부터 영업정지를 명령받아 시행했다. 영업정지 기간동안 SKT는 신규가입과 신규가입을 통한 번호이동이 불가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SKT는 4만 3,711명의 가입자가 순감했고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만 1,000명 넘게 순증했다.

즉 KT와 LG유플러스가 SKT의 가입자를 4만명 넘게 빼앗은 것이다.

이에 업계는 영업정지가 풀리는 8일부터 SKT가 대대적인 반격을 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V10이 통신3사서 이날 출시됐지만 단말기 지원금을 가장 높게 지급하는 곳은 LG유플러스였다.

게다가 이날 KT는 단독으로 갤럭시노트4의 출고가를 10만 100원 인하해 69만 9,600원으로 공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다만 SKT는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제품 기어S2 3G모델을 단독으로 출시했다. 이는 저렴하지만 신규/번호이동 가입자를 끌어모을 수 있어 향후 SKT가 가입자를 끌어모으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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