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신현석 기자] LG전자의 전략폰 V10 이 지난  8일 출시 후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V10 개봉기가 온라인을 통해 많이 올라왔다. V10의 세컨드 스크린과 내구성 등 장점을 치켜세우는 포스트도 많았지만 아쉬움을 토로하는 반응도 있다.

▲ LG전자는 지난 1일 조준호 사장 취임 후 첫 프리미엄폰인 V10을 공개하고 8일 SKT의 영업정지가 끝나는 대로 곧 출시에 들어갔다. (사진=LG전자)

■ 내구성, 듀얼셀피카메라, 감촉, 세컨드 스크린 등 GOOD!

활동하는 젊은 세대를 위한 폰이라는 조준호 사장의 소개처럼 V10은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 어소리티'가 지난 1일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서 14번을 땅바닥으로 떨어뜨려도 견고한 내구성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내구성이 튼튼하다는 언론의 조명을 많이 받아서인지 얼리어답터 블로거와 폰 관련 사이트의 누리꾼들은 “V10의 내구성이 이토록 강할 줄은 몰랐다”, “프리미엄이지만 바닥에 떨어져도 깨지지 않는다면 아이폰보다 좋은 점 아니냐” 등의 의견을 밝히며 놀라워 했다.

셀카를 많이 찍는 젊은이들이 굳이 셀카봉 없이도 많은 사람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도록 듀얼셀피카메라가 탑재된 점도 V10의 장점으로 꼽혔다. V10의 전면엔 120도와 80도의 화각을 지닌 두 개의 500만 화소 셀피 카메라가 탑재됐다. 120도 광각 카메라는 더 넓은 영역을 사진에 담을 수 있어 8명 정도의 많은 인원도 사진에 담을 수 있게 됐다.

개봉기를 작성한 한 블로거는 “후면의 탈착이 되는 커버는 부드러우면서도 크게 휘어져도 부러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다른 얼리어답터는 “마치 엠보싱을 넣은 느낌이고 잡을 때 부드럽다”고 설명하며 폰 후면이 손에 닿는 감촉을 만족해 했다. 실제 V10은 실리콘 소재의 ‘듀라 스킨’을 적용해 충격과 스크래치에 강하면서도 손에서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많이 찍는다는 한 블로거는 “비디오 전문가 모드로 더 세분화된 컨트롤이 가능해져 만족한다” 며 V10에서 더 향상된 비디오 기능을 치켜세웠다.

V10을 사용하기 전까지 세컨드스크린 기능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의구심을 가졌다던 한 블로거는 “실제 사용해보니 폰을 켜지 않고도 시간을 확인하거 음악을 컨트롤할 수 있다”며 “잠금 화면에서도 바로 메뉴로 갈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이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개봉기를 쓴 블로거는 “세컨드스크린은 항상 시간이 표시되어 있으므로 불필요한 행동과 낭비되는 전원을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

V10의 세 가지 장점으로 세컨드 스크린, 듀얼셀피카메라, 사운드를 꼽은 한 블로거는 “음원파일도 중요하지만 기기에서 제공하는 하이파이 DAC의 기능, 이어폰의 성능 3박자가 맞물려야 깨끗하고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V10의 장점 중 오디오 기능의 우수함을 설명했다. V10은 ‘32비트의 하이파이 DAC’가 내장돼 전문 디지털 오디오의 성능을 제공한다. 업샘플링 기능도 지원돼 32bit, 최대 384kHz까지 음질을 높여준다.

V10은 연결된 음향기기의 저항값을 분석해 필요한 출력도 정확히 제공하며 음량을 75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어 미세한 소리조절이 가능하다.

■ 배터리 1개 뿐?, 디자인 마감 등이 아쉬워...

한 블로거는 “스냅808에 탈착식 배터리인데 구성품에 배터리는 한 개라는데 이게 정녕 슈퍼 프리미엄 폰이 맞는가”라며 배터리가 한 개만 제공되는 V10의 단점을 지적했다.

▲ 기프트백(이벤트) 앱을 통해 배터리팩(배터리 1개+배터리 케이스+충전 크래들) 또는 정품케이스 중 선택해서 신청할 수 있다.이벤트는 10월 31일까지다. (사진=LG전자 홈페이지)

또 다른 블로거도 “배터리가 한 개 밖에 없다”며 운을 뗐지만 “단말에 설치된 기프트백(이벤트) 앱을 통해 배터리팩(배터리 1개+배터리 케이스+충전 크래들) 또는 정품케이스 중 선택해서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V10을 처음 구입한 사용기에서 대부분의 유저들이 배터리가 한 개 밖에 없는 점을 아쉬워 했다.

최근 V10을 구입했다는 한 블로거는 “전체적인 디자인은 마음에 들지만 사이드만 적용된 듀라가드는 어쩔 수 없이 조립된 느낌을 준다”며 “마감에서는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듀라스킨의 장점도 좋지만 디테일에서는 아쉽다”며 “고무같은 마감이 강하게 남아 고급스런 느낌이 퇴색된다”고 설명했다. 후면 커머를 부드럽다고 좋아했던 사용자가 있는 반면 아쉽게 보는 시각도 있어 개인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의 휴대폰 판매업자 A씨는 “개인적으로 발열이 좀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가격을 고려하는 고객에겐 비싼 아이폰보다 사양 좋고 저렴한 V10이 낫다” 며 추천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기능이 보강됐지만 조금 투박하고 무거운 감이 있다”, “활동성을 위한다고 했지만 내구성이 강한 만큼 조금 무겁다” 등 폰의 무게를 아쉬워하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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