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본격적인 가을 혼수, 이사철을 맞아 실내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쿠팡(대표 김범석)은 가을 혼수·이사철을 맞아 이번 달 1일부터 10일까지 가구·홈데코제품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캔들, 등, 액자, 벽시계 등 인테리어 소품의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 쿠팡이 가을 결혼, 이사철을 앞두고‘인테리어 소품’ 판매가 늘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판매된 인테리어 소품은 ‘캔들’이었다. 캔들 판매액은 전년 동기 약 140% 증가, 특히 저렴한 원료인 파라핀 향초보다 천연 원료인 소이왁스와 천연 향료로 만들어진 프리미엄 향초의 인기가 높았다. 캔들을 놓아두는 유리병, 도자기 등도 각각 약 110%, 90% 가량 증가했다.

벽지 후면에 친환경 풀이 처리돼 있는 ‘셀프 도배 벽지’는 올해 초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2위에 올랐다. 가을 테이블, 거실장 등에 사용하는 유리 대용 ‘투명매트’도 판매액이 전년 대비 약 140% 증가하며 3위를 기록했다.

단열효과가 뛰어난 ‘에어캡(일명 뽁뽁이)’도 가을 인테레어 소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 보온을 위해 에어캡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최근 플라워, 체크 패턴부터 벽지 무늬까지 다양한 종류의 ‘디자인 뽁뽁이’가 출시되고 있기 때문. 디자인 뽁뽁이의 판매액은 지난 해 대비 약 2배 이상 급증했다. 

이 밖에 쿠션, 카페트, 커튼 등의 침실 인테리어 소품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30% 늘었으며 스투키, 틸란드시아, 산세베리아 등의 실내 원예용품 판매액이 약 360%, 액자와 시계 판매액이 약 30% 신장했다.

남녀가 선호하는 인테리어 소품은 각기 달랐다. 남성 고객은 시각적으로 아늑한 효과를 주는 무드등, LED등, 거실 램프 등의 ‘조명’을, 여성 고객은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좋은 향으로 후각을 자극하는 ‘향초’와 ‘디퓨저’를 가장 많이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쿠팡 김선양 인테리어팀장은 “인테리어 소품의 경우 큰 비용과 품을 들이지 않고도 집 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 수 있어 주부와 신혼부부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특히, ‘캔들’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기가 지속되면서 함께 배치할 수 있는 캔들 워머, 홀더, 석고 방향제 등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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