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송승근 기자] 올해 새로 나온 온수메트의 가격이 비슷한 사양임에도 불구하고  최대 10만원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월들어 날씨가 더 쌀쌀해지고 있어서 전자매장에 난방용품을 찾는 사용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 관계자는 "이달들어 3일까지 지난 3일간 온수매트 판매량이 전달인 10월 한달간 판매한 수량보다 약 35% 정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작 전자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비슷한 사양에 가격이 최대 11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에 의아해 하고 있다.

전자매장과 인터넷, 홈쇼핑 등을 통해서 잘 팔리고있는 3가지 제품(동양이지텍, 경동나비엔, 삼원온스파)을 비교해 봤다.

▲ 경동나비엔 메이트 온수매트

경동나비엔이 지난 9월 새로 출시한 온수매트 나비엔 메이트(1인용)은 3일 현재 인터넷 최저가 23만4600원인데 비해 동양이지텍의 스팀보이, 삼원온스파의 물방울 온수매트는 각각 11만5000원, 11만9000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동나비엔은 이에 대해 “나비엔 메이트는 타사에서 제공하지 않는 살균처리 기능을 사용해 보일러와 온수매트호스에 불순물이 끼는 것을 예방한다”며 “블루투스 리모컨을 제공하는 등 타사보다 더 다양한 기능으로 사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 삼원온스파 온수매트(위)와 동양이지텍 스팀보이(아래)

동양이지텍 스팀보이는 물탱크 용량 800ml에 최고온도 60℃를 내며, BLDC모터를 채택해 소음을 줄였다. 또 인체에 무해한 미국 UL친환경마크호스를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인터넷 최저가는 11만5000원이다.

삼원온스파는 물탱크용량 400ml에 최고온도 35℃를 내며, 진공흡입관을 채택해서 자연순환식의 보온매트로 소음을 크게 줄였으며 인터넷 최저가는 11만9000원이다.

▲ 온수매트 3사 제품 비교

한편, 이들 제품은 모두 EMF 인증 획득을 강조했다. 지난해 전기장판과 온수매트의 전자파 논란이 커졌기 때문이다. EMF인증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제품에서 발생하는 전자기장, 자기장을 시험하고 공장심사과정을 거쳐 적합한 제품에 인증해주는 것이다.

지난해 여러 기관들은 전자파 논란과 관련해 여러가지 전자파 측정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전기장판과 온수매트에서 전자파 발생이 감지됐다.

전기장판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전선주위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로 사용자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데 비해, 온수매트에서 발생되는 전자파는 모터와 물을 가열하는 부분인 보일러에서만 전자파가 발생해서 사용자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온수매트 제조사들은 보일러를 머리쪽으로 두지말고 발쪽으로 두면 전자파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온수매트 판매업체들은 최고 온도가 40 ℃를 넘은 상태에서 매트와 맨살이 닿으면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장시간 사용을 피하고 온수매트에 커버를 덮어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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