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송승근 기자] 스마트폰없이 통화하는 폰프리 스마트워치가 요즘 주목받고 있다. 폰프리(phone free) 스마트워치는 스마트워치 안에 유심 칩과 개별적으로 할당된 전화번호가 있어서 스마트폰과 연계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통화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다.

▲ 기어S2 광고 <사진=SK텔레콤 CF 캡쳐>

스마트워치로만 통화하는 것은 통신사에 착신설정을 해놓은 상황에서만 해당되며 착신 설정을 해놓지않으면 스마트워치로 통화할 수 없다. 또 착신을 설정 해놓지 않았어도 스마트워치 자체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

TV광고에서 스마트폰을 두고간 연인에게 통화를 하다가 남자 주인공이 의아해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스마트워치로 통화하는 원리는 간단하다. ‘스마트폰 번호’로 걸려온 전화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에서 동시에 벨이 울리며 어느 기기에서 받더라도 통화가 가능하다.

이에 비해 ‘스마트워치 번호’로 걸려온 전화는 스마트폰에서는 벨이 울리지 않고, 스마트워치에서만 통화가 가능하다. 쉽게 말해서 두 개의 폰을 사용하는 ‘투폰’의 구조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착신연결을 해제하려면 통신사를 통해 해제하면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 LTE <사진=LG전자>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에서 LG전자의 스마트워치인 어베인 2nd(세컨드) 에디션 LTE가 출시됐다. 이 스마트워치는 LG전자와 구글이 협업해 안드로이드 웨어 운영체제(OS) 기반으로는 처음 출시된 폰프리 스마트워치다.

국내의 경우는 지난달에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 LTE버전의 전파인증이 통과됐으며 이달안으로 통신3사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 삼성전자 기어S(왼쪽), 기어S2(오른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폰프리 스마트폰을 이미 내놓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기어S로 이미 폰프리 스마트폰을 내놨고 올해 10월 기어S2를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기어S와 기어S2는 삼성전자의 자체 OS인 타이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현재 통화기능이 들어간 기어S2 3G 모델은 SK텔레콤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블루투스 모델은 통신모듈이 탑재되지 않아 통화가 되지 않는다. 삼성전자의 기어S2 블루투스 모델과 LG전자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 블루투스 모델은 전화 앱을 통해  전화를 걸 수도 있고 착신 알림을 전해주지만, 통화는 연결된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하다.

기어S는 사용자가 유심칩을 직접 넣을 수 있는 유심 슬롯이 기기 뒷면에 보이지만 기어S2와 어베인은 둘 다 유심이 기본 내장돼서 출시된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방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유심이 내장된 상태로 출시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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