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신현석 기자]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7'가 내년 초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갤럭시S7의 스펙 및 출시 시기 등에 대한 루머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애플 아이폰과 함께 스마트폰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갤럭시 시리즈인 만큼 소비자와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채 각종 루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쏟아진 대부분의 루머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S6엣지플러스(사진=삼성전자)

지난 18일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전세계 신흥 시장 15개국 가운데 14개국서 점유율 1위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샘모바일 등 외신에서는 시장조사업체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의 보도를 빌려 삼성전자가 '혁신 딜레마'에 막혀 조만간 스마트폰 사업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차세대 전략폰 갤럭시S7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중저가 스마트폰 위주로 재편되며 화웨이와 샤오미 등 값싼 폰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의 변화가 불가피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올해 외신 및 국내 언론을 통해 나온 갤럭시S7에 대한 루머와 추측성 보도 내용을 추려봤다.

■ 카메라

지난 2일(현지시간) 폰아레나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7 후면카메라에 소니의 최신 이미지센서를 도입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갤럭시S7 모델에 따라 소니와 삼성전자 이미지센서를 혼용할 가능성이 있다. 협상 중인 이미지센서는 소니 IMX300이다. 소니 입장에서 이미지센서를 갤럭시S 시리즈에 공급하면 매출, 점유율 측면에서 큰 도움이 돼 나쁠 것이 없다는 전망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엔 샘모바일 등 외신이 삼성전자가 갤럭시 S7에 더 큰 센서와 1200만 화소의 싱글 픽셀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SNS인 웨이보의 포스트에 따르면 갤럭시S7은 1200만 화소의 1/2인치 카메라 센서가 장착되고 듀얼 포토다이오드 기술이 카메라에 적용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 트위터 계정 ‘sleaknow’의 트윗 내용 (사진=트위터)

지난 9일(현지시간)엔 샘모바일 등 외신은 트위터 계정 ‘sleaknow’의 트윗을 인용해,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 S7이 RAW파일이 지원되는 2,0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장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RAW파일은 원본 이미지를 살린 형식의 파일로, 이미지 손상 없이 보정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BRITECELL이란 모바일용 이미지 센서를 특허 출원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4일(현지시간)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특허 출원한 내용을 전하며,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 S7가 더 큰 카메라 센서를 탑재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 BRITECELL 특허출원 내용(사진=샘모바일)

지난 16일(현지시각)엔 삼성전자가 싱가포르에서 ‘2015 투자자 포럼’을 열고 새로운 ‘브라이트셀(BRITECELL)’ 모바일 이미지센서 기술을 공개한 것으로 밝혀졌다. 브라이트셀은 삼성의 ISOCELL 기술과 자연스러운 색감 구현으로 저조도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삼성전자가 구체적으로 이 기술을 어떤 기종에 탑재할지 밝히진 않았지만 갤럭시 S7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 가격...10% 인하하나

갤럭시S7이 전작인 갤럭시S6보다 10% 저렴하게 나올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샘모바일, 폰아레나 등 외신은 중국의 한 애널리스트가 웨이보에 올린 주장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7 가격을 전작보다 10%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스마트폰 시장이 중저가폰 대세로 흘러가면서 삼성전자도 더 이상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할 수 없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도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에 맞춰가지 않는다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언급을 한 적이 있다.

더욱이 화웨이, 샤오미 등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 2위인 중국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공개 시기 '내년 2월 21일?'

지난 11일(현지시간)엔 삼성 갤럭시S7이 내년 2월 21일에 공개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간) 외신 GSM아레나는 트위터의 @Ricciolo1 계정 사용자가 올린 트윗의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 트위터의 @Ricciolo1 계정 사용자가 올린 트윗 내용 (사진=트위터)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S7의 공개 시기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의 스케줄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MWC를 통해 행사를 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MWC2016은 내년 바르셀로나에서 2월 22일에 시작한다. 갤럭시S7이 내년 2월에 공개된다면 올해 3월에 공개된 갤럭시S6보다 더 빨리 공개되는 것이다.

14일(현지시간) 외신 GSM아레나는 트위터 @evleaks계정 사용자의 트윗을 인용해 갤럭시S7이 미국 이동통신사인 AT&T에서 테스트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했다. 트윗에는 갤럭시S7이 내년 1분기에 공개될 것이라던 추정에 무게를 실어주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외신 등 보도에 따라 출시시기가 내년 1월로 당겨질 수도 있다는 말도 들려오고 있어, 갤럭시S7의 정확한 출시시기에 대한 확신하기 어려운 시점이다.

■ 탑재 스펙, 모델명 등..

23일(현지시간) 이태리의 IT 전문매체 HD블로그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7가 메모리 확장을 위해 외장메모리인 마이크로SD 슬롯을 다시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갤럭시S7보다 더 큰 5.7인치 갤럭시S7엣지의 화면엔 좌우 뿐 아니라 위아래도 곡면이 적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 함께 제기됐다.

이어 17일(현지시간)엔 외신 등을 통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모델명이 유출됐다고보도됐다. 유출된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모델명은 각각 SM-G930, SM-G935이다.

이 날 외신 샘모바일은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과 함께 나올 키보드 커버 등 액세서리에 대한 정보를 공개됐다. 이와 더불어, 갤럭시S7이 전작보다 화면 크기가 커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7 등과 함께 S뷰 커버, 글리터 커버, 클리어 뷰 커버, 키보드 커버 등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갤럭시S6와 같은 5.1인치 화면은 키보드 커버를 사용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가 전작보다 더 큰 화면 사이즈로 나올 가능성도 높아진 것이다.

지난 10일엔 삼성전자가 갤럭시S7에 자사의 ‘엑시노스889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을 50:50의 비율로 사용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갤럭시S7이 전 세계 수출 범위를 고려했을 때 기기에 자사의 ‘엑시노스’만을 탑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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