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배근미 기자] 미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온라인 ID와 비밀번호 해킹범죄 정황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스터 그레이(mr.grey)로 알려진 이 해커는 과거 42만 곳 이상의 온라인 사이트 상에서 개인정보를 빼내 러시아 범죄조직으로 추정되는 곳에 자료를 넘긴 데 대한 책임 결정이 지난해 8월 이뤄졌다는 사실이 최근 FBI가 공개한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의 사용자 계정 정보에 대한 접근권한을 판매하기도 했던 미스터 그레이(mr.grey)는 12억 건에 달하는 인터넷 인증서 기록을 해킹하기 위해 러시아 이메일 주소를 통해 타고 들어가기도 했다고 FBI는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법원문서에서는 '사이버볼(CyberVor)'이라는 이름의 러시아 해커그룹이 12억 건의 자격증명과 5억 건 이상의 이메일 주소를 훔친 정황을 포착한 FBI와 보안 회사간의 대화 기록이 적혀 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과 트위터, FBI는 현재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미국 법무부 또한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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