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미국 뉴저지주 전력청(PSE&G)과 5,700만 달러 규모의 지중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게될 345kV급 제품은 기존 미국에서 사용되던 138kV급보다 3~4배 더 많은 전력을 전송할 수 있는 대용량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뉴저지 북동부의 주요 공항과 기차역 등을 연결해 전력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2006년 미국에 345kV급 제품을 수출한 이후345kV급 미국 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고부가가치 케이블 시장에서의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납품계약이 주목 받는 점은 지중 케이블이 제조와 운반, 공사 문제 등으로 500미터 단위로 생산해 현장에서 접속재로 연결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번 공사에서는 중간 연결없이 2.2Km 길이의 케이블을 하나로 완성해 공사를 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이번 계약에는 기술을 갖춘 LS전선과 유럽, 일본의 소수 업체만 입찰 참가 자격이 주어졌으며, LS전선이 경쟁업체들을 물리치고 계약에 성공했다.
미국은 1960년~70년대에 설치된 지중 케이블이 대부분이어서 향후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번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LS전선의 미국 내 점유율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재인 LS전선 대표는 "경쟁사들과 치열한 수주전을 벌였으나 그동안 콜로라도주 전력청과 메릴랜드주 남부전력청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며 쌓은 고객의 신뢰와 연속 생산 능력, 납기 대응력 등이 주효해 계약을 따낼 수 있었다"며 성공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