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송승근 기자] ‘쿠팡의 로켓배송에 대응해 위메프, 티몬은 어떤 전략을 내세우고 있을까?’

지난해 3월 쿠팡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로케배송은 쿠팡이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배송 시스템으로 전국 총 14개의 물류센터에서 ‘쿠팡맨’이라는 자사 배송 인력으로 고객에게 직접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쿠팡 관계자는 “물품의 빠른 배송을 넘어서 고객에게 감성까지 배송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 쿠팡의 로켓배송

쿠팡은 국내 총14개의 물류센터에서 앞으로 7개를 더 증설해 21개의 물류센터 운영을 계획하는 등 직접 배송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러한 쿠팡의 로켓배송에 대해 위메프와 티몬 등 소셜커머스 경쟁사들 역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위메프… ‘지금가요’ 당일 출고 익일배송

위메프는 오전 12시전 까지 주문된건에 한해서 당일 출고를 약속해서 일반적인 배송절차보다 좀 더 빠르게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는 '지금가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배송업체와 독점 계약으로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

위메프 관계자는 “지금가요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빠르고 편리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배송인력을 운영하고 있는 타사와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 위메프의 지금가요

한편으로 위메프는 2014년 5월부터 2015년 9월까지 무료반품 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좋았지만 이를 악용하는 소비자 및 배송비에 대한 부담감으로 서비스는 이어가지 못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서비스가 중단된 이유에 대해 “무료반품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했지만 일부 소비자들이 서비스를 악용하는 등 기대와는 다르게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에게 무료반품 서비스를 더이상 제공하지 못해서 아쉽게 생각한다”며 “고객과 셀러, 위메프의 장기적인 신뢰 관계에 있어서는 무료반품 서비스를 중단하는것이 합리적인 선택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티몬…무료반품, VIP고객에서 전고객으로 확대

티몬은 지난달 10일 기존 VIP고객에게만 제공하던 무료반품을 전고객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배송비 등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지만 쿠팡의 로켓배송 등 경쟁사에 대응해 소비자의 마음을 잡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 

무료반품은 패션/뷰티와 쇼핑, 슈퍼마트 카테고리에서 판매하고 있는 배송상품에 해당되고 서비스에 대한 정해진 기한은 없으며 무료반품 배송비는 티몬이 지불 한다.

▲ 티몬의 무료반품 서비스

티몬 관계자는 “우리는 현대 로지스틱스와 계약해 티몬 전담팀을 꾸려서 배송한다”며 “실질적으로는 일반택배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티몬은 연말 프로모션으로 1만100원 이상 페이코를 통해서 첫 결제시 1만원을 할인 해주는 최대 99%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소셜 커머스 3사는 물품 가격을 최저가로 맞추려는 노력을 하고있지만 절대적으로 물품가격이 최저가인 곳은 없다고 말한다.

앞으로 소셜커머스 3사의 앞으로 향방은 지금까지 제공한 서비스에 누가 더 소비자를 만족시키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소셜커머스 3사 서비스 비교표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