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인텔은 국내 통신 3사(KT, SKT, LGU+)가 2020년 상용화 예정인 5G시대에 맞춰 SDN(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NFV(네트워크기능 가상화) 형태의 클라우드 방식 네트워크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텔코리아(대표 권명숙)는 “인텔은 현재 SK텔레콤(SKT), 시스코, 에릭슨, 버라이존 등과 협력해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을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3일 밝혔다.  

클라우드 방식 통신 네트워크는 현재 통신업계,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서비스 분야 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요구들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물론 미래 디바이스 및 서비스의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 인텔에 따르면 현재 180개 이상의 기업이 네트워크 빌더(SDN 및 NFV 확산을 지원하기 위한 파트너 프로그램) 프로그램에 가입한 상황이다.

▲ 김두수 인텔코리아 한국기술지원총괄 전무가 차세대 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인텔 솔루션 및 업계 협업을 소개하고 있다.

인텔은 SK텔레콤과 지난 7월 5G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5G 상용화가 유력한 주파수 대역을 선정하고 해당 주파수 기반으로 5G 프로토타입 단말 개발 및 성능 검증을 진행 중에 있다.

그 밖에 차세대 무선랜을 이용한 데이터 전송 기술인 ‘앵커-부스터 셀(고품질 음성 통화와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동시에 가능한 기술)’, 기지국의 송/수신 용량을 대폭 향상시키는 다중 안테나 기술인 ‘매시브미모’, 네트워크 가상화를 통해 트래픽 수용에 따라 자유자재로 주파수를 배분할 수 있는 ‘5G 클라우드 가상화 기지국’ 등 5G 핵심기술도 공동 연구 개발할 예정이다.

김두수 인텔코리아 전무는 “미래 네트워크 인프라의 핵심은 SDN과 NFV다. 2020년이면 5G 시대가 상용화 될 것으로 보이며 인텔 기술이 클라우드 방식 네트워크와 5G를 위한 핵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텔코리아는 ‘HPC(고성능 슈퍼 컴퓨팅) 대중화를 위한 인텔의 솔루션 및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인텔에 따르면 그동안 HPC는 유전자 배열 분석이나 기후 조사 같이 연구, 개발 목적으로 대규모 클러스터가 구성된 연구소에서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인텔은 HPC가 연구소 전용이 아닌 보다 많은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활발히 쓰일 것으로 전망하며 수퍼컴퓨터급 성능을 필요로 하는 산업을 주요 수요처로 겨냥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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