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박정민 기자] IBM의 대표 버지니아 로메티가 2015년에 450만 달러(약 54억 원)의 보너스를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현지시각)에 보도했다.

로메티는 작년에 360만 달러(43억 원)의 보너스를 받았다. 이번 보너스는 90만 달러(11억 원) 늘어난 것이다. 로메티의 2016년 연봉은 160만 달러(19억 원)의 기본급과 1330만 달러(160억 원)의 주식으로 전년과 그대로다.

IBM의 매출은 15분기 연속으로 감소했고 주가도 2015년에만 15% 넘게 하락했다.

▲ CES2016에 참석한 IBM 버지니아 로메티 CEO<사진=블룸버그>

IBM은 회사의 핵심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비즈니스 분야가 IT기업 환경 변화로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2012년부터 IBM을 이끌고 있는 로메티는 데이터 분석, 보안 같은 차세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마진이 낮은 인텔 중심의 서버 비즈니스를 포기한 것도 로메티다. 또 글로벌파운드리로부터 적자를 내고 있는 반도체 사업부를 15억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지난 주의 발표회에서 마틴 슈로터 CFO는 회사의 2016년 예상 수익을 낮춘다고 했지만 “회사는 새로운 사업 분야로의 이동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낙관적인 비전과 다르게 주주와 애널리스트들은 IBM의 하락을 쉽게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본다. 미국 자산운용사 샌포드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는 “컨퍼런스 콜에서 회사의 어조는 놀라울 정도로 긍정적이었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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