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듀얼 카메라를 스마트폰에 장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3일(현지시각) 외신 폰아레나가 보도했다. 특히 아이폰7 플러스 모델부터 듀얼 카메라를 적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소니의 최고 재무관리자의 발언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3일 나인투파이브맥,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켄이치 요시다 소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3분기 소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17년부터 듀얼카메라가 적용된 스마트폰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다”고 밝혔다.

듀얼 카메라는 스마트폰 하나에 두개의 렌즈가 달렸다. 전면카메라와 후면카메라가 동시에 작동해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선명하고 높은 화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또한 3D 촬영이 가능해 가상현실(VR) 콘텐츠도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시다 CFO는 특정 브랜드 및 제품을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 7 플러스에 듀얼 카메라를 사용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만약 애플이 아이폰 7 플러스에 듀얼 카메라를 탑재 한다면 다른 제조사들도 애플을 따라 자사 제품에 듀얼 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보여 올해 말부터 듀얼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폰들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HTC와 화웨이 등은 이미 듀얼카메라를 적용한 고급 스마트폰을 출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