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경탁 기자] 설 연휴 귀성객들에게 ‘내비게이션’은 필수 아이템이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명절때마다 주행중 길을 잘못들어 마치 주차장에 정차한 것처럼 꼼짝 못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내비게이션의 발전으로 인해 운전자들은 막히는 도로를 피해 과거보다 훨씬 빠르게 도착지에 도달하게 됐다. 전국 교통 상황을 판단, 정체되는 도로와 새로운 경로를 실시간으로 알려줘 운전자들의 판단을 도와준다. 운전자들의 스마트한 길잡이 내비게이션은 어떤 원리와 기술로 최적의 길 안내를 하는 걸까.

▲내비게이션의 발전으로 운전자들은 과거보다 훨씬 빠르게 도착지에 도달하게 됐다(사진=유튜브 캡쳐)

내비게이션은 라틴어 ‘내비게이트(navigate)’에서 유래된 용어로 “배를 항해한다”는 뜻을 가졌다. 처음 군사용으로 개발되었다가 점차 민간에 쓰이기 시작했다.

내비게이션의 기본 원리는 GPS가 여러 위성에서 발신된 신호의 시간차를 통해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내비게이션 내장 소프트웨어 및 앱이 ‘맵 매칭’을 통해 현재 주행 도로를 판단한다.

특히 최근 통신사 및 IT 기업 등에서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앱은 GPS(위성항법시스템), 통신 기지국, 빅데이터 등이 결합된 현대 ICT 기술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교통정보 빅데이터와 특수 고안된 교통정보 예측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과거 내비게이션보다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 내비게이션 앱은 GPS(위성항법시스템), 통신 기지국, 빅데이터 등이 결합된 현대 ICT 기술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앱은 스마트폰 단말기를 통해 수집된 경로와 사용자들의 누적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월-날짜-시간에 따른 교통상황 예측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내비게이션 서비스 기업들은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비상 상황을 대비하고 장애 상황에 대한 사전 시뮬레이션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SK플래닛이 서비스하는 T맵을 예로 들면 지난 교통 정보와 시간, 날씨 등의 상황을 고려한 ‘경로 추천 알고리즘’이 사용된다. SK플래닛에 따르면 T맵은 사용자의 빅 데이터를 활용, 하루 평균 4억 5천만 건의 전국 교통정보를 1분 주기로 생성한다. 또한, 도로 및 다리 개통이 있는 경우 개통 당일 경로 안내에 바로 반영하는 등 도로 변동 상황에 대응한다.

SK플래닛 관계자는 “T맵은 이축적된 방대한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길 안내 시 가장 최적화된 경로와 정확한 예상 도착 시간을 제공한다”며 “길안내 중 경로이탈 재탐색, 수동 재탐색, 정주기 재탐색 시점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경로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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