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지영 기자] 페이스북이 창립 12주년을 맞았다. 페이스북의 미래에 대해 많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과거 페이스북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재조명 받고 있다고 비지니스인사이더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2004년 하버드대학교 학보사 '더 크림슨'은 더페이스북닷컴이 생겨난지 4개월 후 창립자인 마크 주커버그를 인터뷰한다. 당시 주커버그의 나이는 20살이었다.

몇 해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로 등극하기도 한 그는 당시 학기를 마치고 짐을 싸며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부터 진행해 온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 대해 외부로 부터 2백만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러브콜을 거절하고 그의 미래를 선택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전체 인터뷰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는 주커버그의 생각이 PR 매니저 등에 의해 전혀 걸러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 12년 동안 그의 의견이 바뀌었을지라도 여전히 많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바로 자신감, 유머 그리고 호기심이다. 이 점은 지금 그의 모습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 페이스북이 창립 12주년을 맞이한다.(사진=위키피디아)

[당시 인터뷰에서]

1. “제가 하는 일의 절반은 공개하지 않아요. 지난 밤 5시간 동안 프로그래밍에 매달렸어요. 그리고 엄청난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친구들에게는 보여줬죠. 나머지 캠퍼스 사람들은 절대 모를겁니다.”
 
2. “저는 곧 다가 올 대단한 무언가를 알고 있진 않아요. 왜냐하면 저는 대단한 것을 만들진 않으니까요. 다만 저는 작은 것들을 만들고 적당한 시기에 그것들을 하나로 모을 뿐이죠.”
 
3. “저는 어린 애일 뿐이에요. 쉽게 싫증을 느끼지만, 컴퓨터는 흥미로워요. 그 두 가지면이 오늘의 저를 만들었어요.”
 
4. 그가 개발한 다중 컴퓨터 동기화에 대하여 : “원래는 하버드의 모든 학생들이 같은 노래를 재생하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시작된거에요.”
 
5. “저는 맨날 이런 걸 하면서 시간을 보내요. 페이스북도 일주일 만에 만들어냈구요.”
 
6. “저는 어떤 것을 만들고, 그것이 작동을 하고 널리 이용 될 때 정말 기분이 좋아요. 글쎄요. 그런데 이것이 저의 목표는 아니니까.”
 
7. “하버드 출신은 누구나 직업을 갖고 많은 돈을 벌어요. 그런데 누구나 인맥을 갖는 것은 아니에요. 저는 그것이 돈 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지닌 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한 일에 가격표를 붙이는 일은 정말 싫습니다. 그건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8. “저의 목표는 직업을 갖지 않는거에요. 멋진 것을 만드는 일이 제일 좋아요. 저한테 명령을 하거나 짜여진 시간에서 일해야 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제가 삶에서 추구하는 바에요.”
 
9. “결국에는 제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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