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박정민 기자] 페이스북 앱을 삭제하는 것만으로도 아이폰의 배터리를 15%나 아낄 수 있다고 가디언이 8일 보도했다.

페이스북 앱은 이미 아이폰 배터리를 빨리 소모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된 바 있다. 앱을 사용하지 않는 중에도 백그라운드에서 활성화돼 논란이 됐던 사건이 작년에 있었다.

페이스북은 이를 시인하고 버그를 수정했다고 밝혔으나 배터리 소모량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비슷한 일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있었는데, 페이스북 앱을 지우면 배터리 소모를 20%나 줄일 수 있단 논란이다.

▲ 페이스북 로고 <사진=위키백과>

가디언의 기자 사무엘 깁스는 이를 직접 시험해보기 위해 본인의 휴대폰인 아이폰6S플러스의 배터리 소모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아침 7시 30분에 아이폰의 충전기을 마치고 오전 10시 30분부터 평범하게 휴대폰을 사용했다. 페이스북 앱을 사용하는 대신 사파리로 페이스북에 접속해 평소대로 페이스북을 이용했다. 그렇게 매일 오후 10시 30분까지 아이폰을 사용하고 일주일 동안 조사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평균적으로 배터리 소모가 15% 줄었다. 또 사무엘 깁스뿐 아니라 아이폰을 쓰는 다른 사람에게도 같은 실험을 의뢰한 결과 비슷한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을 사파리로 이용해보니 페이스북 앱을 이용하는 것과 큰 차이도 없었다는 것도 그의 지적이다. 차이가 있다면 앱에는 공유 버튼이 있다는 점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해당 문제에 대해 조사해보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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