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9일(현지시각)부터 12일까지 4일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16’에 참가해 사이니지로 화질 경쟁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ISE 전시회 참가 업체 중 최초로 전시장 내 최대 크기(1,415㎡)의 건물인 ‘암티룸 홀(AmtirumHall)’을 단독으로 활용해 2016년 4대 주력 제품인 ▲LED 사이니지 ▲아웃도어 사이니지 ▲세계 최소 베젤 비디오월 ▲전자칠판 등 미래형 디스플레이를 대거 전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대비 약 35% 늘어난 규모로 전시부스를 마련, 차원이 다른 올레드 사이니지들을 선보였다. 올레드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 자연색에 가장 가까운 화질을 구현한다. 또 올레드는 빛샘 현상이 없어 관람객들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의 왜곡이 없다.

LG전자는 얇은 두께에도 제품의 앞쪽과 뒤쪽에서 동시에 화면을 볼 수 있는 양면 사이니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제품은 디자인이 파격적이고 공간 활용도가 높아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 매직인포 서버 4.0으로 운영되는 LED 사이니지(사진=삼성전자)

먼저, 삼성전자는 스마트 LED 사이니지 전 라인업을 신규로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LED 사이니지는 총 12개 라인업으로 픽셀 간 거리가 1.5mm~20mm까지 사용 용도와 환경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아웃도어 사이니지(모델명:OHD)는 전시장 외부 입구에 설치되어 삼성전자 사이니지의 전략과 비전에 대한 소개와 방문자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삼성전자 아웃도어 사이니지는 영하 30도에서 영상50도의 외부 환경에서도 제품 사용이 가능하며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IP56(International Protection) 규격의 방진·방수 기능을 갖춰 우수한 내구성을 지닌다.

또 3000니트(nit) 초고휘도 밝기와 5000:1의 높은 명암비를 적용해 외부 환경에서도 고해상도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특히 아웃도어 사이니지는 아르헨티나에서 공개한 삼성 안전트럭(Samsung Safety Truck)에도 활용한 제품으로 전 세계 수요처에 판매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소 베젤 초슬림 비디오월 ‘UHF-E’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럽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 LG전자는 ISE2016에서 물결형, 곡면형 올레드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형태의 사이니지를 공개했다(사진=LG전자)

LG전자는 물결 형태로 휘어진 화면을 이어 붙인 사이니지, 위아래로 구부러진 사이니지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형태의 제품들도 주목을 받았다. 올레드는 기존까지 주로 사용하던 LCD 패널에 비하면 두께가 얇고 곡면 형태의 조형물 제작이 가능하다.

LG전자는 58:9 화면비율의 LCD 사이니지 ‘울트라 스트레치’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2,148mm, 335mm로 세로 방향으로 길게 혹은 가로 방향으로 넓게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공항 안내판, 기업의 웰컴보드, 매장 디지털 광고판 등 ‘울트라 스트레치’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보여줬다. 이 제품은 울트라HD 해상도를 적용했다. 화면이 크고 해상도가 높아 많은 정보를 한 화면에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다.

LG전자는 직관적이고 사용이 편리한 ‘웹OS’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했다. ‘웹OS’를 탑재한 디지털 사이니지는 무선인터넷(Wi-Fi)이 가능해 휴대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와 연동된다. 이 솔루션을 식당에서 활용하면 메뉴, 가격, 영양 정보 등이 스마트 기기를 통해 화면이 수시로 변경돼 편리하다.

LG전자 ID사업부장 권순황 부사장은 “압도적인 화질을 앞세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차원이 다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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